의학

화상 (Burn)

치료소개구리 2024. 3. 31. 06:25
728x90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곤 합니다.
흔히 뜨거운 공기나 액체, 혹은 고체에 의해 화상을 입게 되고 화학물질이나 전기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화상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떤 치료를 하는지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화상의 분류

화상은 손상을 입은 깊이에 따라서 1도부터 4도까지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화상의 깊이에 따른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화상의 깊이에 따른 분류 및 특징

1도 화상은 피부가 붉게 변화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흉터가 남지 않으며 통증과 열감(화끈거리는 느낌)을 동반하게 됩니다. 시원하게 해주거나 진통제를 투여하는 치료로 충분합니다. 

1도 화상
1도 화상 사진 출처: http://www.oaro.co.kr/?idx=ct_594b243d21e15/ct_594b350500220

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층을 침투한 정도에 따라 표재성과 심재성으로 구분합니다. 
표재성 2도 화상은 진피층을 얕게 손상받은 화상으로 물집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고, 환부가 붉고 통증이 가장 심합니다. 1~2주 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고 흉터를 남기지 않으나 치유 후 일부 피부변색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물집을 동반한 표재성 2도 화상
표재성 2도 화상 사진 출처: https://happyoni.tistory.com/19

심재성 2도 화상은 진피층의 거의 대부분을 손상받은 것으 화상부위의 발적(붉게 변함)이나 물집도 동반하지만 하얗고 노란 가피(eschar)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표재성의 경우 물집 아래에 분홍빛의 바닥을 관찰할 수 있는 반면 하얗거나 노란 가피가 형성된 부분이 보인다면 심재성 2도 화상을 의심하게 됩니다.
또, 진피층 전체에 손상을 입으면서 신경이 함께 손상되어 표재성 2도 화상보다는 통증이 덜한 특징이 있습니다. 
회복기간은 2주에서 5주정도를 예상하며 자연치유가 될 수도 있지만 피부이식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화상은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두 사진이 심재성 2도 화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재성 2도 화상 사진 출처: http://m.cnburn.kr/bbs_shop/list.htm?page=4&me_popup=&auto_frame=&cate_sub_idx=0&list_mode=tab&board_code=board3&keyfield=&key=&y=&m= 

3도 화상진피층이 전부 손상받아 통증을 느낄 수 없으며 괴사된 피부조직이 갈색의 가피를 형성한 모습을 보입니다. 
심한 흉터를 남기며 치유 후 구축현상(contraction)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기 때문에 가피제거술과 피부이식술 등의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하게 됩니다.

갈색의 가피를 형성한 3도 화상
구축현상(contraction)
3도 화상, 구축(contraction) 사진 출처: google

4도 화상은 피부조직을 넘어서 피하지방이나 근육, 뼈까지 손상받은 경우를 말하는데 치료 후에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사진은 근육이 까맣게 그을리고 탄 모습이라 가려놓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클릭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4도 화상
4도 화상 사진 출처: google

 


2. 화상의 응급처치

화상을 입었다면, 병원으로 가기 전 어떤 처치를 시행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할 일은 흐르는 찬물에 약 20분정도 환부를 식혀주어야 합니다. 이후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환부를 감싸고 가까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환부에 물집이 잡혔다면 임의로 터트리는 행위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외과학 (Textbook of Surgery, 2판), 대한외과학회, 군자출판사, 2017.05.1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