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스키터 증후군 (Skeeter syndrome) : 모기 알레르기, 예방과 치료

치료소개구리 2024. 7. 9. 08:16
728x90
[목차]
1. 스키터 증후군, 모기 알레르기란?

2. 증상
     1) 거대 국소 반응 (Large local reactions)

3. 위험인자

4. 경과

5. 예방 및 치료
     1) 모기 물림 예방
     2) 항히스타민제
     3) 스테로이드제

 

1. 스키터 증후군, 모기 알레르기란?

모기에 물리면 가렵고 부어오르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모기의 타액(침)에 포함된 단백질이 인체에 유입되면서 이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스키터 증후군 (Skeeter syndrome), 혹은 모기 알레르기라고 부릅니다.

Mosquito cartoon Stock Photos, Royalty Free Mosquito cartoon Images ❘ Depositphotos

 


2. 증상

1) 거대 국소 반응 (Large local reactions)

모기에 물린 후 국소 반응이 크게 발전하는 형태가 모기 알레르기의 가장 흔한 타입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렇게 국소 반응이 심한 경우를 스키터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편입니다. 모기 물린 부위가 가렵고, 통증을 느끼기도 하겠으며 붉어짐 (발적), 열감, 부종이 나타나고 경결 (단단해지는 반응, induration)의 직경이 2cm에서 10cm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자국이 10cm 까지나 커질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이러한 반응은 물린 후 8~12시간동안 진행하고 3~10일 이내에 가라앉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영아에게는 이러한 거대 국소 반응이 얼굴의 대부분이나 팔, 다리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만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보고, 먹고, 마시고, 팔과 다리를 사용하는 데에 상당한 제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https://pin.it/6k0M89Z0h

 


3. 위험인자

모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잦은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처럼 모기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경우
  • 어린 아이들이나 영아
  • 타 지역에서 방문한 사람이 토착 모기에 물리는 경우
  • 유전적 영향

 

 


4. 경과

스키터 증후군의 경과는 양호한 편입니다. 아이들은 여름마다 모기에 물려 나타나는 커다란 반응때문에 반복적으로 고생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응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환자가 모기에 노출되는 빈도나 강도에 따라 증상이 해소되는 시간은 달라지며, 모기를 피하고 물림을 예방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402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모기 타액 특이적인 항체 수치는 생후 1~6개월 정도에 최고조를 보이다가 5세 이후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항체의 수치가 나타나는 증상의 정도와 반드시 일치한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나이가 들며 증상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 있겠고 실제로도 그러한 반응을 보입니다. (J Allergy Clin Immunol. 2002;110(5):816.) 

 

 


5. 예방 및 치료

모기 물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고,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 모기 물림 예방

  • 모기에 물릴 수 있는 활동은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새벽이나 해가 질 무렵에는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고, 여름엔 습지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페메트린(퍼메트린, permethrin)과 같은 살충제를 섬유에 뿌려줄 수 있습니다. 페메트린이 함유된 살충제는 사람의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항히스타민제

모기에 대한 노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는 예방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고되므로 약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의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약물 사용에 대한 근거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예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모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초기와 후기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연구가 있습니다. (Allergy. 2002;57(6):534. / Acta Derm Venereol. 2006;86(4):329.

 

3) 스테로이드제

이미 스키터 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 항히스타민제만 복용하는 것으로는 증상의 빠른 완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우니 스테로이드 외용제 (연고, 크림 등)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5~10일 정도 사용하는 편이며 중간 등급의 스테로이드가 적합합니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극심하게 나타나서 먹거나 마시는 데에, 걷고 손을 사용하는 데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심각한 상황에서는 경구 스테로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prednisone 1mg/kg에서 최대 50mg까지 5~7일간 투여할 수 있겠습니다.

 

 

Reference: Uptodate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