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 (1)
[목차]
서론
기본치료
1. 보습제 사용
2. 세정과 목욕
3. 알레르기 항원 회피 (Avoidance of allergens)
4. 교육 프로그램 (Educational Program)
서론
2015년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한국형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공표한 이후 최근까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치료 약제가 개발 및 승인되었다. 이러한 발전에 따라 최신 임상 근거자료를 반영한 새로운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 생물학적 제제 및 JAK 억제제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됨에 따라, 새로운 치료제를 포함하는 한국형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의 개정이 절실하다. 또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기존 관점의 업데이트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는 최신 임상 근거자료 및 한국 아토피피부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한국형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 및 치료 알고리즘을 개정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기본치료
1. 보습제 사용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보습제의 사용은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은 한다. 보습제는 여러 성분으로 이루어진 외용제로, 피부의 보전과 외관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토피피부염에 보습제를 사용하면 손상된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하고 피부가 자극에 민감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지속적인 보습제 사용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절감 효과를 나타내고, 급성 악화의 빈도를 줄이며, 급성 악화 주기를 연장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완화와 급성 악화 예방을 위한 보습제 사용은 권장된다. 그러나 보습제는 급성 염증성 피부 병변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보습제로 증상을 관리할 수는 있지만, 질병 상태에 따라 국소 또는 전신 염증 치료가 고려되어야 한다.
보습제는 성분과 제형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성분에 따라, 보습제는 피부를 윤활하고 부드럽게 하는 유연제(emollient), 피부 표면에 수분 증발을 방지하며 소수성 필름을 형성하는 폐색제(occlusive),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하는 함습제(humectant)로 분류될 수 있다. 생리적 지질 혼합물(physiologic lipid mixture)을 포함한 보습제는 아토피피부염의 임상적 중증도와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수분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특히,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의 비율이 3:1:1로 최적화된 세라마이드가 주를 이루는 생리적 지질 혼합물(physiologic lipid mixture) 기반의 보습제는 표피 장벽 장애를 회복하고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향이나 방부제와 같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형에 따라 보습제는 유상액(oil-in-water, o/w)과 수상액(water-in-oil, w/o) 보습제로 분산상의 성질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피부와 환경 조건에 따라 다른 제형의 보습제 사용이 필요하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보습제 사용과 관련한 최적의 빈도와 양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주에 최소 250g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외에도 손가락 끝 단위(finger tip unit, FTU)를 사용하여 보습제의 적정 사용량을 가늠하기도 한다. FTU은 연고나 크림과 같은 외용제의 양을 추정하는 유용한 측정 도구이며, 1 FTU은 직경 5mm 노즐이 달린 튜브에서 나온 크림이나 연고의 양으로, 성인의 검지손가락 끝마디 길이와 비슷하다. 1 FTU은 약 0.5g의 크림이나 연고에 해당하며, 성인 두 손바닥 크기의 부위를 덮을 수 있다. 여러 아토피피피부염 가이드라인에서도 보습제의 최적 양을 결정하는데 FTU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보습제의 최적 사용 빈도와 관련하여 피부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최소 두 번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연구들에서는 하루 두 번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하루 한 번 바르는 것보다 효과적임을 보고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하루에 최소 두 번 이상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보습제는 아토피피부염의 2차, 3차 예방 전략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유아기의 보습제 사용이 아토피피부염의 1차 예방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체계적 문헌고찰의 결과들은 아토피피부염 예방을 위한 보습제 효과에 대한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Kelleher 등의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 따르면, 보습제를 포함한 피부 관리는 1세에서 2세 사이의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Xu 등과 Zhong 등의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도 보습제 사용자와 대조군 간에 아토피피부염 발생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Zhong 등의 연구에서는 초기 유아기에 보습제를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고위험 아기의 아토피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에서 사용된 보습제의 유형, 표본 크기, 관찰 기간 등의 차이로 인해 유아기의 보습제 적용이 아토피피부염 발생을 예방하는 데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요약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보습제 사용이 중요하며, 이는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고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보습제는 성분에 따라 유연제, 폐색제, 함습제로 나뉘고, 세라마이드 등 생리적 지질 혼합물이 포함된 제품이 특히 효과적이다. 제형에 따라 유상액(o/w)과 수상액(w/o)으로 나뉘며, 환경과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제형을 선택해야 한다. 보습제는 하루 최소 두 번 사용하며, 적정 양은 FTU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정기적인 보습은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완화와 악화 예방에 효과적이나, 유아기 보습이 1차 예방에 미치는 영향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2. 세정과 목욕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있어 세정과 목욕은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건강한 피부 장벽을 유지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은 각질층에서의 수분 확산 효과를 높이며, 치료 물질의 피부 투과를 촉진하고, 각질의 적절한 성숙과 탈락을 도우며, 먼지, 각질, 자극물질, 알레르겐, 세균 등을 제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목욕 방법에 따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로 목욕 시 천연 보습 요소를 희석시키고 자극물질의 피부 투과를 높일 수 있으며, 피부 pH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수분 증발 방지를 위해 목욕 후 즉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추천된다.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는 ‘Soak-and-smear(or soak-and-seal, SS)’ 방법이 있다. 이는 최소 10~15분간 물 속에서 몸을 담그고, 즉시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 말린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에서 목욕의 최적 빈도, 기간 및 온도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따뜻한 또는 미지근한 물(27-30°C)에 매일 정기적으로 5-10분간 목욕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건으로 강하게 문지르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최적 목욕 방법은 환자, 계절 및 증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세정제는 좋은 피부 위생을 유지하고 아토피피부염의 피부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 세정제의 사용은 자극제로 작용되어 피부 장벽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전통적인 알칼리 비누는 음이온 계면활성제와 높은 알칼리성 pH 때문에 피부 건조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비누 사용은 제한되어야 하며, 중성에서 약산성 pH를 유지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적은 무향의 세정제(합성비누, 수용성 용액 등)를 조건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에서 권장된다.
목욕 첨가제(bathing additives)는 기존 관리 방법과 함께 사용할 때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의 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는 소아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목욕 첨가제의 임상적 이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그러나 다른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사해 소금, 오트밀, 쌀, 오일 등의 다양한 목욕 첨가제가 아토피피부염의 보조적 치료제로 유망할 수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 희석된 표백제 목욕(bleach bath)은 희석된 치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사용하여 목욕을 하는 것으로 항생제 치료의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표백제 목욕은 항균 효과를 보이며, 부작용이 거의 없고, 각질층 수분 함량, 피부 수분 손실, 표피 pH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Chopra 등37의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4주간의 표백제 목욕은 물목욕과 비교하였을 때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반면, 최근의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희석된표백제 목욕이 중등증 및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중증도를 약 22%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요약
아토피피부염 관리에서 세정과 목욕은 피부 장벽 유지와 감염 예방에 필수적이다. 따뜻한 물(27-30°C)에서 하루 5-10분 정도의 목욕이 권장되며, 목욕 후 즉시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방지해야 한다. 세정제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성~약산성 pH의 무향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전통적인 알칼리 비누는 피해야 한다. 목욕 첨가제는 보조적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으나 임상적 효과는 혼재된 결과를 보인다. 희석된 표백제 목욕은 항균 효과가 있지만 중증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에 따라 다르다. 최적의 목욕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계절, 증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3. 알레르기 항원 회피 (Avoidance of allergens)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높다. 아토피피부염 관리를 위해서는 개별 알레르기 항원을 찾아내고 특정 알레르기 항원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집먼지진드기(house dust mite, HDM)는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중요한 흡입성 알레르기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단백질 분해 효소(proteolytic enzymes)를 포함하고 있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프로테아제 활성화 수용체-2(protease-activated receptor-2)를 활성화하여 히스타민과 무관한 가려움을 유발한다. 실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항원이 아토피피부염의 심각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나, 아토피피부염 발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다양한 집먼지진드기 회피 전략의 효과에 관한 증거는 다소 상충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아토피피부염에서 집먼지진드기를 피하는 것이 별다른 임상적 이점을 주지 않는다고 보고하였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눈에 띄는 임상적 개선이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Nankervis 등의 코크란 리뷰에 따르면, 집먼지진드기 감소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특히 하나 이상의 공기 중 알레르기 항원에 감작된 환자들에게 다소 효과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현재로서는 낮은 질의 증거가 많기에, 집먼지진드기 감소가 아토피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고품질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일상 생활에서 집먼지진드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집먼지진드기 항원에 감작 및 항원 노출 후 피부염 악화의 기왕력이 있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증상 조절을 위해 집먼지진드기 회피를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집먼지진드기는 25°C의 온도와 75%의 습도에서 가장 잘 자란다. 따라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것은 집먼지진드기 항원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 항원 농도를 줄이기 위해, 침구류를 매주 55~60°C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HEPA 필터나 필터백이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청소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카펫, 천 소파, 커튼에 잘 서식하기 때문에 이러한 물품의 사용을 제한하고, 집먼지진드기 방지용 매트리스 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집먼지진드기 항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의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 따르면 집먼지진드기를 회피하는 것은 아토피피부염 발생을 줄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집먼지진드기 회피 전략을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동물털에 감작된 환자가 털이 있는 동물에 노출되면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털에 있는 동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에는 털이 있는 동물을 피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털이 있는 동물에 대한 노출이 아토피피부염 발병 예방에 미치는 역할에 관해서, 최근 출생 코호트 연구는 유아기 동안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5세 때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과 역의 상관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 중 모친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를 감소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임신 중이나 어린 시절에 개나 고양이에 노출되는 것이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을 약 2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예방만을 목적으로 털이 있는 동물을 피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식품 알레르기는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소아에게 흔히 관찰된다. 게다가 식품 알레르기가 존재할 경우 더 심한 아토피피부염 형태와 종종 연관된다. 한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계란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계란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특정 식품 알레르기가 전문가에 의해 진단된 경우 엄격한 제외 식단이 권장된다. 그러나 글루텐, 계란, 우유를 제외하는 일반적인 제외 식단은 식품 알레르기가 구체적으로 진단되지 않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요약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높아 개별 알레르기 항원의 확인과 회피가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는 주요 흡입성 알레르기 항원으로, 피부 장벽 손상과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 회피 전략은 온도·습도 조절, 뜨거운 물로 침구류 세탁, HEPA 필터 청소기 사용, 항진드기 매트리스 커버 활용 등을 포함하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다. 동물털에 대한 감작 환자는 노출을 피해야 하지만, 유아기나 임신 중 애완동물 노출이 아토피피부염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식품 알레르기는 아토피피부염과 연관이 있으며, 특정 식품 알레르기가 진단된 경우 제외 식단이 필요하지만, 진단 없이 일반적으로 식품을 제외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4. 교육 프로그램 (Educational Program)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만성 질환 경과 때문에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은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효과적인 장기 관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피부 관리, 알레르기 항원 및 자극물 회피, 약물 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 전략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많은 오해가 존재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은 스테로이드 공포증, 대체 치료법에 대한 오해, 진단 증거가 없는 부당한 식이 제한 등이 있다. 이러한 오해는 치료의 불충분한 준수와 아토피피부염의 불완전한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치료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아토피피부염 치료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치료 준수를 증진하며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질병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의 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아토피피부염 교육 프로그램이 질병의 중증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음이 보고된 바 있다. 구조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 임상적 중증도, 심리적 증상 및 치료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프로그램에는 다학제적 의료팀 접근법, 그룹 기반 프로그램, 가족 참여, 온라인 비디오, 병원 입원, 전단지 및 온라인 자료 등이 포함된다. 특히 피부과 의사, 심리학자, 간호사 및 영양사로 구성된 다학제적 의료팀의 접근법은 유의미한 효과가 입증되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의 효과적인 조절을 위하여 다학제적 접근을 포함한 체계적인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권고한다.
효과적인 환자 교육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국가의 의료 시스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서면상의 습진 관리 계획표(written eczema action plans), 전단지, 온라인 건강 프로그램과 비디오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서면상의 습진 관리 계획표를 작성한 환자의 교육은 특히 효과적이며, 치료 준수와 환자의 질병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서면상의 습진 관리 계획표는 진료 기간 사이에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계획표을 통해 교육받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후속 방문 시간은 줄어들고, 질병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이 감소하며, 임상적 반응이 향상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아토피피부염의 효과적인 환자 관리를 위해 구조화된 아토피피부염 교육자료를 이용한 환자 교육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요약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질환으로, 효과적인 장기 관리를 위해 기본적인 피부 관리, 알레르기 항원 회피, 약물 치료를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스테로이드 공포증, 부당한 식이 제한 등 오해는 치료 준수를 저해하며, 환자의 삶의 질과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체계적인 환자 교육은 질병 중증도를 줄이고 삶의 질, 치료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다학제적 의료팀 접근법, 서면 관리 계획표, 온라인 자료 등 다양한 교육 방법이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 준수와 질병 관리 효율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구조화된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체계적인 접근이 권장된다.
Reference: 2024 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약물치료 최신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