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심폐소생술 (CPR in infants)
영아는 만 1세 미만의 아기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아와 영아의 가장 많은 심정지의 원인은 숨을 잘 쉬지 못해서입니다.
그래서 하임리히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아래 영아 하임리히법 참고)
https://drfrog.tistory.com/m/22
영아에게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다른 연령대의 심폐소생술과 거의 비슷한 절차를 시행하게 됩니다.
영아 심폐소생술의 대략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의식, 호흡 확인 및 119 신고 → 가슴 압박 30회 → 기도개방 및 인공 호흡 2회 → 반복
1. 의식, 호흡 확인 및 신고 (도움요청)
아기가 숨을 잘 쉬지 못하는 것 같다면, 아기가 축 늘어져 움직임이 없다면 아기의 발바닥을 두드리며 의식을 확인합니다. 의식이 없다면 즉시 주위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하시고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 줄 것을 요청합니다. 만일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119에 신고를 먼저 해야합니다.
2. 흉부 압박 30회
영아는 소아에서 처럼 양쪽 젖꼭지 부위를 잇는 선과 몸의 중앙선이 만나는 지점보다 약간 아래 부분을 압박합니다.
소아에선 한 손으로 압박했지만 영아는 더 연약하므로 엄지와 검지 혹은 중지와 약지의 두 손가락으로 압박하게 됩니다.
또, 압박의 깊이와 속도는 4cm 이상을 분당 100~120회 정도의 속도로 총 30회 압박하라 권고하고 있습니다. 소아와 성인에서는 5cm 이상을 압박하는 것이 원칙이니 조금 얕게 압박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4712
3. 기도 개방 및 인공 호흡 2회
흉부 압박을 30회 시행했다면 다음은 인공 호흡을 시행할 차례입니다. 먼저 아기의 귀와 바닥이 평행하게 만들 정도로 턱을 들어올려 기도를 개방시킵니다.
소아에서는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었지만 영아는 너무 작기 때문에 구조자가 아기의 입, 코를 모두 덮은 채 호흡을 불어넣습니다.
호흡을 불어넣을 땐 환자의 가슴이 상승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1초 정도의 호흡을 2회 시행합니다.
만약 가슴이 올라오는 것이 잘 확인되지 않는다면, 호흡을 더 불어넣으려 애쓰지 마시고 다시 흉부 압박 단계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흉부압박이 지연되는것이 환자에게 더 좋지 않습니다.
4. 반복
위의 과정을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거나 119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계속 반복합니다. 혹시 중간에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온 사람이 있다면 흉부압박이 중단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면서 자동제세동기를 적용합니다. 만약 사용법을 모르겠다면 흉부압박 단계로 다시 돌아가서 반복합니다.
영아에서의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은 소아나 성인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다만, 아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패드를 붙이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영아를 포함하여 8세 미만의 작은 체구를 가진 소아에서는 다음과 같이 앞, 뒤로 패드를 붙입니다.
다른 과정들은 성인에서의 자동제세동기 사용법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자동제세동기의 사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drfrog.tistory.com/24
아래 국민안전처에서 게시한 영아 심폐소생술 동영상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Kefi2kur9A8
참고문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99715&cid=51010&categoryId=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