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

자동심장충격기 (자동제세동기, AED) 사용법

by 치료소개구리 2024. 3. 16.
728x90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는 첫 단계에서 119에 신고할 것, 그리고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자동제세동기, 즉 자동심장충격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의 사용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심장충격기, 자동제세동기, AED 모두 같은 물건을 지칭합니다.
사진출처: Google

 
자동제세동기의 대략적인 작동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원 켜기 → 패드 부착 → 심장리듬 분석 → 전기 충격

 

1. 전원 켜기

자동제세동기는 여러 회사에서 출시된 제품이 있고, 근처에 어떤 제세동기가 준비되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제품이건 간단하고 명료하게, 사용자가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져 있으므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버튼을 누르는 순서를 번호로 표시해놓습니다.

위 사진에서 1번 버튼이 전원입니다.

전원을 켜면 불이 들어오거나 소리가 나는 등 전원이 켜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패드 부착

다음 단계는 자동제세동기에서 패드를 꺼내 환자의 몸에 부착하는 것입니다.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할 상황이라면 환자에게 흉부압박을 시행하고 있을 텐데, 최대한 흉부압박에 방해되지 않도록 빠르고 신속하게 부착합니다.

패드는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우측 쇄골(빗장뼈) 바로 아래에, 나머지 하나는 왼쪽 젖꼭지 아래선과 겨드랑이 중앙선을 따라 내려간 선이 만나는 부위 정도에 붙입니다.
보통 자동제세동기에 포함된 패드에는 어디에 붙여야 할 지 아래와 같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자동제세동기의 패드
사진출처: Google

 
패드를 잘 부착했다면 아래와 같이 기기와 패드를 연결하는 선을 꽂아줍니다.

 

3. 심장리듬 분석

패드를 잘 붙이고 기기와 연결했다면 자동제세동기가 '심장리듬 분석중' 등의 말을 합니다. 이 때 기계가 환자에게서 떨어지라고 요청하는 멘트를 내보내는데 흉부압박이나 인공호흡을 중단하고 잠시 환자에게서 떨어져야 합니다.
 

심장리듬을 분석할 때엔 환자에게서 떨어져야 합니다.

 

4. 전기 충격

환자가 제세동(전기 충격)이 필요한 심장 리듬을 가지고 있다면 자동제세동기전기 충격을 가하라는 멘트를 내보냅니다. 
즉시 버튼을 눌러 전기충격을 가해야 하고, 만일 전기 충격을 가할 수 없는 경우라면 자동제세동기는 다시 흉부압박을 진행하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전기 충격을 가할 때에는 감전의 우려가 있으니 환자의 몸에 접촉하고 있지 않은지 꼭 확인하고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여기서 제세동이 필요한 심장 리듬이란 심실 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 맥박이 없는 심실 빈맥(Pulseless ventricular tachycardia)를 의미합니다. 이 두가지 형태의 리듬때문에 환자의 혈액순환이 멈춘 상태라면 자동제세동기는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리듬을 회복하도록 도와줍니다. 위의 두가지 리듬 이외에 다른 리듬을 보이고 있다면 자동제세동기는 전기 충격을 가하지 않습니다. 전기 충격을 받아도 정상 리듬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5. 흉부압박 재개

전기 충격을 가한 뒤에도, 전기 충격을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도 다시 심폐소생술을 이어갑니다. 자동제세동기는 2분마다 심장 리듬을 다시 평가하게 되는데, 흉부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의 다섯 사이클(5 cycles)을 진행하는 데에 약 2분이 소요되므로 다섯번의 흉부압박마다 제세동기의 개입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시면 됩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게시한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q7J2T6MFA9g?t=217 

 

참고문헌
1.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99712&cid=51010&categoryId=51010
2. https://www.aedleader.com/aed-shockable-rhythms/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