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발 시계를 또 하나 구해왔습니다. Militado라는 브랜드의 더티 더즌 (Dirty dozen) 시계입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FZXpIN
알리에서 판매중이라 가격이 언제든 변하겠지만, 현재 봄맞이 세일로 11만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구체적인 시계 이야기에 앞서 "더티 더즌 (Dirty dozen)"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더티 더즌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 군대가 사용한 표준화된 시계들을 가리키는데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당시 영국 국방부의 엄격한 규격에 따라 만들어진 12개의 다른 시계 브랜드를 의미하는데, 각각 다른 제조사에서 제작되었지만 모두 특정한 군사 기준을 충족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더티 더즌은 모두 검은색 다이얼, 흰색 아라비아 숫자, 야광 기능, 강철 케이스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리타도의 더티 더즌은 외형적인 특징을 차용해서 만든 시계로, 당시의 영국군 시계를 싼 값에 맛본다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본 제품의 스트랩은 갈색 가죽, 검은색 나일론 나토, 올리브색 (녹색) 나일론 나토의 세 가지로 준비되어 있고, 핸즈 (시, 분침)의 모양도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총 9가지의 제품 조합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검은색 나일론 나토 스트랩을 선택했고, 가장 기본형의 연필모양 핸즈를 선택했습니다.
이외의 두 가지 핸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략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케이스 직경: 36mm (용두 제외)
- 케이스 두께: 11mm (유리 제외, 포함하면 12-13mm)
- AR코팅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두께 1-2mm)
- 러그 폭: 18mm
- 러그 투 러그: 43mm
- 무브먼트: 세이코 VD78 쿼츠
- 방수: 100m
- 케이스 재질: 316L 스테인리스 스틸
- 야광: 스위스 슈퍼루미노바
밀리타도의 로고가 12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고, 스몰 세컨즈가 6시 방향에 위치합니다. 케이스가 36mm라서 아담하게 느껴집니다. 광택 없는 케이스는 군용 시계의 맛을 내기에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는 끊어지는 초침의 움직임도 딱히 거슬리지 않게 만드는 장점이 됩니다.
뒷백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본 나토 스트랩인데, 18mm 줄을 갖고있는게 없어서 따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색깔을 바꿔가며 사용해보고 싶네요.
야광을 사진으로 찍으니 굉장히 선명한데, 실제로는 야광이 보이는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만 있지 선명하게 보인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영국군에 납품한 군용시계는 아니지만, 재미와 감성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을만큼 재현해준 것 같습니다. 손목시계가 하나씩 늘어가고 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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