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롯데리조트의 아쿠아가든을 다녀왔습니다. 몇달 전 이모네랑 엄마랑 롯데리조트의 빼빼로방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다녀오더니 아이가 아빠랑도 가고싶다고 합니다. 여러번 얘기하길래 빼빼로방을 가기로했고, 가는김에 물놀이도 하고왔습니다. 이제 물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져서 기회가 될때마다 물에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저도 물을 좋아하니 잘된 일이지요.
입장하면 메인풀이 가장 먼저 반겨주는데, 아들은 아직 어려서 구명조끼를 입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의무 착용하는 130cm 미만의 어린이들에겐 무료로 구명조끼를 대여해줍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튜브를 타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구명조끼도 입고 튜브도 타고 물에 들어왔습니다. 겨울이라 물 온도는 따뜻해서 아이도 어른도 거부감없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중간중간 이런 물대포들같은 놀이시설들이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마음껏 즐겼습니다.
엄마랑 둘이서 물총도 쏘면서 즐거워했네요. 평일 마감 직전에 1시간 조금 넘게 놀다나왔는데, 아이가 너무 잘 놀아서 1시간만 더 일찍 도착해서 놀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물을 떠다니는 에어바운서같은 시설도 있었지만 아이가 아직은 무서워해서 적극적으로 체험해보진 못했습니다.
잠시 기어다녀보는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이정도도 많이 용감해진거라 대견하네요.
수영장 한편에는 유아들을 위한 시설도 있는데, 미끄럼틀과 작은 패들보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 사람당 5분씩 타는 규칙이 있었지만 사람이 없어서 자유롭게 이용했습니다.
이제 시계 사진을 볼까요.
올해 여름 저와 물놀이를 다녔던 탄도리오(Tandorio)의 오토매틱 시계입니다. 카키필드 디자인을 가져와 농협무브(NH35)를 탑재한 시계인데, 제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200m 방수를 주장하는 시계이고, 최소한 아직까진 물에서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계의 링크는 아래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BtGwE7
물에서 헤엄치면 시계도 함께 물에 잠기고, 흐르는 물의 압력을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그래도 시계는 멀쩡합니다. 아마 같은 케이스를 공유하는 탄도리오 오토매틱 시계가 많은 것 같은데, 이렇게 두툼하게 만들어놓으면 어느정도의 방수능력은 확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스트랩은 흰색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을 골랐습니다. 수영복이 진하고 어두운 색이라 눈에띄는 흰색을 사용했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게되는데, 한 번씩 꺼내서 사용해보면 착용감이 편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스트랩은 아이엔와치에서 구입했습니다.
https://m.smartstore.naver.com/inwatch/products/5619718234?NaPm=ct%3Dm4si9nix%7Cci%3Dcheckout%7Ctr%3Dmyv%7Ctrx%3Dnull%7Chk%3Da2f84f74d1c6a860e5f3e6d8ccc55e7b92eddaeb
물속으로 들어가는 시계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mS5nKhqpCNs?feature=shared
수영장에서 나와 본관으로 들어왔습니다. 빼빼로방을 예약했는데, 아이들이 뛰어노는 방들은 모두 2층에 준비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여기저기 빼빼로와 말랑카우가 보였고, 복도 중앙에는 간단한 놀이시설도 있었습니다.
여긴 미끄럼틀이 하나뿐이라 금방 질려할만한 곳이지만, 방도 예쁘게 꾸며져있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벌써 신났습니다. 방은 세가족이 쓰기엔 넓은데, 빼빼로방을 아빠랑도 가고싶다 노래를 부르니 한번은 다녀와야겠다 싶어서 놀러왔습니다.
거실로 들어서면 계단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올라가면 미끄럼틀로 이어집니다. 아이가 방에서 미끄럼틀을 탈 수 있어서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놀이시설이 있다는게 좋은 것 같았습니다. 너무 좋아하니 저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미끄럼틀 옆에는 책도 몇 권 준비되어 있는데, 역시 뛰어노는걸 더 좋아해서 한두권밖에 읽진 않았습니다.
TV 옆으로 방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침실입니다. 입구부터 심상치않네요.
들어가보면 이렇게나 예쁘게 꾸며져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합니다.
작은 선물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가 신나합니다. 지난번엔 이 인형을 양보해야해서 많이 아쉬웠는지 이야기를 해줍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아이는 엄마아빠와 보내는 시간을 너무나도 즐거워합니다. 제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이렇게나 소중하다는걸 또 깨닫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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