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지난 포스팅에 이어 육안적 진찰의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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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진단 : 육안적 진찰 (1)
정확한 피부진단을 위해서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것은 육안적 진찰입니다. 시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조명의 밝기가 충분한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이상적인 조명은 주간의 광량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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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분의 정도
피부의 번들거림, 피부 당김, 건조감 등은 피부타입에 따른 문제점들로 이러한 것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피부표면의 유분량(피지량)입니다.
하지만 피지분비의 감소가 피부건조의 유일한 이유는 아니고 피부의 수분량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의 유분량과 수분량의 정도에 따라 피부타입을 분류하는 편인데, 유분과 수분이 부족한 건성 피부(dry skin), 피지분비가 과도하여 유분량이 많은 지성 피부(oily skin), 유분량과 수분량이 적당한 중성 피부(정상 피부, normal skin), 티존(T-zone)과 유존(U-zone)의 피부상태가 다른 복합성 피부(combination skin)로 분류합니다.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보통 중간두께나 두꺼운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지성피부를 가진 경우에는 국소치료제의 활성성분 침투가 방해받게 되어 시술 성공과 피부의 정상회복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임상적 피부관리를 위한 시술 전 과도한 피부유분을 특수한 국소치료제나 이소트레티노인을 이용한 단기요법(1~4주)으로 유분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켜놓아야 하겠습니다.
건성피부나 지성피부 그 자체가 시술의 깊이를 결정하는 인자는 아닙니다. 피부의 두께만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처치가 충분히 되지 않은 경우에 시술의 완성도는 떨어지므로 적절한 피부컨디셔닝을 통해 지성이 아니거나 지나친 건성이 아닌 상태로 피부를 정상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건성 30%, 복합성 30%, 지성과 중성이 각 15% 정도로 추정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분부족 건성타입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여린 정도
깊은 시술이 어려운 일부 피부를 여린피부(fragile skin)라고 부르는데 얇은 피부, 중간 두께의 피부, 두꺼운 피부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아시아인의 피부에서 더 흔하게 발견되는 편이지만 모든 피부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늘이나 면포제거기에 대한 저항이 전혀 없거나 미미한 경우 여린 피부로 추정할 수 있고, 통과에 저항하는 경우 강한피부(tough skin)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 환자나 경미한 상처에도 흉터가 쉽게 형성되는 경우에는 피부가 여린 것으로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여린피부는 시술 시 주의를 요하는데, 시술에 대해 매우 강하게 반응하며 그 이후 회복속도가 더 느린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3~4개월 이상 이소트레티노인이나 경구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 약물유발성 여린피부가 나타나 8개월 이상까지도 유지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피부컨디셔닝은 피부의 강도와 내성을 증가시키므로 여린피부에 대한 컨디셔닝은 정상피부에 비해 2, 3배 더 오래 시행해야 하겠습니다.
5) 이완 정도
피부의 이완 정도는 주름살, 처진 눈썹, 늘어진 눈꺼풀, 깊어진 코입술주름, 늘어진 뺨의 피부나 목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30세가 지나며 미세한 주름이 생기고 피부의 팽팽함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데 진피조직에 대한 광손상에 의해 가속화됩니다.
피부이완의 정도를 아래와 같이 다섯 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분류 시 얼굴표정없이 이완의 정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 1단계: 잔주름이 있는 상태. 피부를 꼬집으면 미세한 주름이 생긴다.
- 2단계: 전체적인 잔주름. 얼굴표정을 짓지 않아도 표정선이 생기며, 부드럽게 피부를 스트레칭하면 사라진다.
- 3단계: 1, 2단계의 변화에 더해 잔주름과 피부선이 깊어지고 코입술주름이 깊어지며 눈꺼풀의 피부와 눈썹이 처지지만 모두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리프팅에 의해 사라진다.
- 4단계: 3단계의 변화에 더해 더 깊은 주름이 생기며 부드러운 리프팅으로도 개선되지 않는다.
- 5단계: 4단계 변화에 더해 심한 근육이완이 있으며 4단계와 마찬가지로 리프팅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참고문헌: 의학박사 정종영(2020). 임상적 피부관리. 도서출판 엠디월드 (MDworld medical book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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