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진단 : 육안적 진찰 (1)

정확한 피부진단을 위해서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것은 육안적 진찰입니다.
시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조명의 밝기가 충분한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이상적인 조명은 주간의 광량과 일치하는 수준의 밝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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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부의 분류

임상적 피부관리를 위한 육안적 진찰은 환자가 호소하는 개개의 피부병변에 대한 특징을 파악하기에 앞서 얼굴 전체의 피부 상태를 관찰하고 분류해야 합니다.
따라서 피부색깔(color), 피부두께(thickness), 유분정도(oilness), 여린정도(fragility), 이완정도(laxity)로 피부를 분류하여 시술전후 처치에 대한 결정이나 시술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피부의 색깔(color)

사람의 피부색에 관여하는 색소에는 멜라닌, 헤모글로빈, 카로틴이 있습니다.
피부색은 이들 색소의 양 이외에도 피부두께, 피부수화도, 혈류량, 혈중 산소량, 성별, 인종, 계절, 영양상태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이 중에서도 검은 피부와 흰 피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멜라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멜라닌세포의 수는 민족이나 피부색과 관계없이 일정한 반면 멜라닌소체의 수나 크기 등의 요소는 다를 수 있기에 피부의 색을 결정짓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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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지(Obagi) 피부분류체계에서는 피부색을 Original, Deviated, Complex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Original skin type(light White, dark Black, dark Asian; yellow)은 인종적으로 섞이지 않은 사람에게 발견되며 대부분의 피부재생시술 후 안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 Deviated skin type은 인종적으로 섞인 사람에게서 발견되며 피부시술 후 불안정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편이라 시술 후 원래의 피부 색을 되찾는데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피부타입은 염증 후 과색소침착(PIH)도 더 자주 발생하고 오래 지속되어 더욱 적극적인 미백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 Complex skin type은 어둡고 밝은 색깔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극히 불안정하고 햇빛에 예민한 타입입니다. 몇몇 혼혈인종이 여기에 속하는데 가장 불안정한 피부타입입니다.

2) 피부의 두께

피부의 두께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얇은(thin), 중간 또는 정상(medium-thick), 두꺼운(thick) 피부로 분류하는 편입니다.
얼굴 피부의 두께는 부위마다 달라서 뺨은 얼굴의 다른 부위에 비해 두꺼운 편이고 이마는 부위마다 다르며 턱은 뺨보다 얇은 편이고 눈꺼풀 피부는 아주 얇습니다.
통통하게 보이는 것과 피부두께는 상관이 없는데, 통통해 보이는 것은 피하지방층의 두께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표정선(expression lines)을 이용해 두께를 평가해볼수 있겠고 눈썹을 올리거나, 미소를 짓거나, 입술을 오무리는 동작으로 만들어지는 피부의 주름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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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이 가느다랗고 많을수록 피부는 얇은 편이겠고 주름이 두꺼우며 수가 적을수록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 뺨을 엄지와 검지로 움켜잡아 그 두께를 측정해서 1cm 미만이면 얇은 피부, 1cm 정도 되면 보통 피부, 1cm를 넘으면 두꺼운 피부로 분류해볼수도 있습니다.

얇은 피부는 이완된 피부를 팽팽하게 만드는(tightening) 시술을 하기엔 좋지만, 깊은 주름이나 흉터를 편평해지게 하는(leveling) 시술은 위험합니다. 시술 후에도 피부가 쉽게 접히기 때문에 금방 시술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두꺼운 피부는 피부가 쉽게 접히지 않으므로 편평해지는 시술의 결과가 오래 지속되는 편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유분의 정도부터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문헌: 의학박사 정종영(2020). 임상적 피부관리. 도서출판 엠디월드 (MDworld medical book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