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시계 중 유일하게 건메탈 코팅이 되어있는 타이맥스 익스페디션 노스(Timex Expedition North). 매트하고 어두운 케이스의 색감에 맞게 줄질을 하고싶어서 러버스트랩을 주문해봤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mS1NOR
타이맥스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drfrog.tistory.com/497
1만원대의 스트랩이라 알리 스트랩 치고 싼 제품은 아닙니다. 이정도 지불하면 쓸만한 스트랩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에, 이제는 너무 싼 제품은 구입하지 않습니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스트랩의 좌, 우측보다 가운데가 약간 솟아서 도톰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만져보면 부드럽고 유연해서 착용감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패턴은 얕은 편이라서, 가까이에서 보면 '아, 무늬가 있구나.' 할 정도입니다. 그밖에 특이점은 보이지 않네요.
버클은 묵직한 스테인리스 스틸인 것 같습니다. 무게감이나 브러시처리된 표면을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러그와 맞닿는 부분에는 별다른 꾸밈 없이 싹둑 자른 듯한 모양새입니다. 러그부분이 별로 예쁘지 않을텐데,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퀵릴리즈 방식을 채택하여 줄질이 편한 디자인입니다.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은 색깔을 바꿔가며 줄질하는 재미가 있어서 퀵릴리즈 방식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제 시계에 체결해보았습니다. 색감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밝은 갈색(카키색)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착용해보니 문제가 발견됩니다. 러그에 빈 공간이 너무 많고, 스트랩의 잘린 듯한 모양새가 너무 보기 안좋습니다.
팔목이 다 드러나는군요.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분명 지난번 줄질 때 봤던 것 같은데, 또 같은 실수를 저질러버렸습니다.
스트랩은 부드럽고 유연해서 착용감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놀이 갈 때 트로픽 러버 스트랩을 주로 사용하니 이 밴드는 색깔 바꿔가며 매치하는 용도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이렇게나 시계에 잘 어울리지 않는 이유는 러그의 구멍이 시계와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뚫려있어서 그렇습니다. 나토 스트랩으로 매치하기에는 좋은 디자인이지만, 투피스 스트랩을 사용하긴 어려운 디자인입니다. 이 시계의 본질이 필드워치이니 나토밴드로 줄질하며 사용하라는 타이맥스의 의도였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요즘 나토밴드가 불편해서 멀리하게 됩니다. 결국 브레이슬릿으로 되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아쉬운대로, 착용한 영상이나 보고 가시지요.
https://youtube.com/shorts/x5coSBeTA28?feature=shared
'손목시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시계] 화장실 청소를 함께한 카시오 F-91W (+ 전동 청소솔) (5) | 2025.01.07 |
---|---|
[내돈내산] 카키색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 (탄도리오 파일럿) (2) | 2025.01.06 |
[오늘의 시계] 반짝반짝 카이저스트 (2) | 2025.01.02 |
[내돈내산] 여행용 가죽 시계 파우치 (3) | 2025.01.01 |
[오늘의 시계] 출격 알던애! (쓰레기를 버리며) (31) | 2024.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