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계] 내돈내산은 아니고 선물받은 손목시계, 타이맥스 익스페디션 TW4B14100

손목시계를 좋아하는 동서가 시계를 하나 선물해줬습니다. 케이스 크기가 40mm라길래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모델 번호는 TW4B14100이고, 짙은 남색 다이얼을 가진 모델입니다.
 

남색 다이얼에 빨간색(혹은 주황색이 약간 섞인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입니다. 덕분에 스포티한 느낌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는 샌드블라스트 처리가 되어있는 것 같은데, 제 타이맥스 익스페디션 노스처럼 건메탈 코팅이 들어간건지 케이스 색이 어둡고 광택도 적습니다. 툴워치스러운 묵직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 자세히 보면 데이트창 (날짜창)이 있는데 다이얼의 색과 동일한 남색의 배경에 24시간계 인덱스와 동일한 흰색 폰트라 이질감이 적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데이트창을 싫어하는 이유가 디자인을 해친다고 생각해서인데, 타이맥스 익스페디션은 잘 해낸 것 같습니다.
다이얼의 12시 방향엔 타이맥스 익스페디션(Timex expedition)이, 6시 방향엔 50m 방수와 타이맥스의 자랑인 인디글로(Indiglo) 기능을 탑재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다이얼에 사용된 숫자나 알파벳이 Expedition을 제외하곤 모두 동일하게 둥글둥글한 폰트를 사용해서 복잡해보이지만 거슬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무브먼트는 쿼츠라 구체적으로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무브먼트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시계줄은 그냥 나일론 스트랩이 아니라 나일론 퍼포먼스 스트랩(Nylon performance strap)이랍니다. 가죽이 군데군데 덧대어져 있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은데, 별로 보기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느껴집니다.
 
 

나일론이 워낙 저렴한 소재라, 가죽이 좀 보인다고 본질(나일론)이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푸른색 계열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시계줄을 당장에 바꿔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스 뒷면엔 심플한 각인이 들어가있습니다. TIMEX와 레퍼런스 넘버인 TW4B14100이 새겨져 있고, 주변으로는 다른 손목시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듯 시계에 대한 정보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크기가 40mm이고 러그 길이까지 더하니 저한텐 조금 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38mm를 넘는 시계는 다이버워치가 아니면 구입하지 않겠다 다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베젤이 꽤 두꺼워서 다이얼은 그리 커보이지 않고, 그래서 착용이 망설여질 정도로 이 손목시계가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손목시계답게 얇습니다. 나일론에 갈색 가죽을 덧대어 내구성이 더 높아졌을 것 같지만, 조금 유치해보여서 줄을 바꿔주려 합니다.
 
 

버클은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데, 케이스가 어두운 색이니 버클도 그에 맞게 매트하고 어둡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버니어캘리퍼스로 한 번 측정을 해봤습니다. 정밀한 측정이 아니라서 조금씩 오차가 있을겁니다. 그래도 이 타이맥스 익스페디션의 케이스 크기는 정말로 40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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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목시계의 러그투러그는 49.5mm (약 50mm) 정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 뒷면에 각인되어 있듯이 러그 너비는 20mm입니다.
 
 

20mm 시계줄들을 몇 개 가져와봤습니다. 청색 다이얼엔 어떤 시계줄이 가장 잘 어울릴까 고민을 해봤는데, 얼핏 봐도 제치 스트랩에 사용한 갈색 시계줄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밝은 갈색의 스웨이드 나토 스트랩도 나쁘진 않지만, 케이스 색에 맞게 시계줄이 조금 더 어두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제품의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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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줄은 재질이나 디자인은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녹색과 청색이 따로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시계줄에 대한 정보도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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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은 적당히 어두우면서도 제치 시계줄의 갈색 가죽 부분이 주는 느낌과 유사해서 거부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소재 자체가 스포티한 시계에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드는 조합입니다. 마찬가지로 시계줄의 판매 링크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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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만, 색이 들어간 시계줄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갈색의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을 체결해주었습니다.
 
 

이 시계줄은 소재가 FKM 러버인지라 착용감은 굉장히 편합니다. 또, 광택이 없는 소재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러버 스트랩은 트로픽 패턴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색깔별로 여러개의 시계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버클도 브러시처리되어 매트한 느낌이고, 툴워치스러운 타이맥스 시계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또, 러그에 빈 공간이 거의 없이 잘 맞아들어간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러그의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러그가 케이스 아래까지 길게 뻗어있지만, 실제로 스트랩의 스프링바가 체결되는 구멍은 꽤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계줄과 케이스 사이에 틈이 거의 없는 상태로 체결될 수 있습니다. 타이맥스 익스페디션 수동모델은 스프링바가 체결되는 부분이 케이스에서 멀리 떨어져있어서 투피스 스트랩이 정말 안어울리는데, 이 손목시계는 어떤 시계줄이건 색이나 질감만 어울린다면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12.31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줄질 실패,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

[내돈내산] 줄질 실패,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

 
 
 

타이맥스 하면 인디글로를 빼놓을 수 없는데,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굉장한 시인성이고 색감이 참 예쁩니다. 

+) 타이맥스 쿼츠 손목시계하면 우렁찬 초침소리가 항상 언급됩니다. 그래서 저도 확인해봤더니, 정말 크긴 큽니다. 그래도 보관함에 넣어놓으면 소리가 들리지는 않네요.
https://youtube.com/shorts/eV6pCbb__W4?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