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가성비입니다. 싼 가격에 높은 성능을 맛볼수 있다는건데,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 방식으로 구입을 하니 싼 가격이 어느정도는 납득이 갑니다.
알리를 오랜기간 사용하다보니 이곳이 값싸고 질좋은 물건들로 가득한 꿀단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모양만 그럴싸하고 막상 사용해보면 그저그런 물건, 꽤 쓸만한 물건, 그리고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품질이 낮은 물건(우리는 이걸 쓰레기라고 부릅니다...) 등 다양한 품질이 존재합니다.
또, 알리 제품은 각종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많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위험할 수 있을만한 제품은 KC인증이나 CE인증(유럽 인증)을 받은 것으로 구입하는게 그나마 안전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가격이 좀 올라갑니다만, 그래도 국내 유통사를 거쳐서 구입하는 것 보다는 저렴합니다. 가장 최근 구입한 CE인증 제품은 휴대용 선풍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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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달러 후반에 구입했는데, 제품의 바디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고, 5000mAh의 충분한 배터리 용량, 100단계로 미세조정이 가능하면서도 강력한 바람 세기, CE인증까지 모든걸 갖추었으니 저는 가성비 제품이라 판단하고 구입했습니다.
베이스어스(Baseus)의 MA10도 자주 시용하고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데다 배터리 용량이 커서 꽤 오랜시간동안 충전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질이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니 소리가 잘 들리면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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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가장 많이 구입했던 제품은 아마 시계 스트랩이었을겁니다. 싸게는 1-2달러부터 20달러에 육박하는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입해봤습니다. 물론 20달러도 스트랩 치곤 싼 편이지만, 알리에선 비싼 편이더군요.
스트랩이 많아질 것 같아 스트랩 보관 파우치도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스트랩이 너무 많아지는 바람에 막 넣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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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트랩을 많이 구입할 것 같았으면 그냥 박스를 사서 보관할걸 그랬습니다.
스트랩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은 대개 가격대가 1-2만원 정도에서 형성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천원의 정말 싼 스트랩도 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글러먹은 물건들이라 너무 싼 제품은 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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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러 초반대에 구입했던 HEMSUT의 가죽 스트랩입니다. 마감이나 표면의 무늬, 광택의 정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10달러 초반대에 구입했던 HEMSUT의 가죽 스트랩입니다. 마감이나 표면의 무늬, 광택의 정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티쏘 클래식 드림에 사용하려 구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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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치 스트랩이 낡아서 교체해주었는데, 오히려 더 깔끔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오랜기간 잘 사용했던 스트랩은 밀리타도(Militado) 더티더즌(Dirty dozen, D12)에 사용했던 가죽 스트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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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이 밀리터리 워치 혹은 툴 워치에 어울리는 두툼한 두께를 가지고 있었고, 광택이 거의 없는 매트한 느낌에 색감까지 다 마음에 들어서 구입 후 잘 사용했습니다.
쿼츠 시계도 종종 손목에 올라오는걸 보니 이젠 쿼츠에 대한 거부감도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쁠 땐 오히려 쿼츠에 손이 먼저 갑니다.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빠져서 한창 알리발 기계식 시계를 구입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신뢰도가 높은 농협무브(NH35)를 탑재한 시계들이라서 케이스가 두꺼운 시계들이었는데,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예뻐보이면 샀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알리발 오토매틱 시계는 탄도리오(Tandorio)의 카키필드 오마주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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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서 아이와 놀 때 작은 모래 알갱이들에 긁혀도 전혀 마음이 아프지 않은, 오히려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만한 시계를 찾다보니 이 시계가 딱인 것 같아서 물놀이 갈 때마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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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M 스트랩은 또 여러가지 색이 있어서 어떤 색으로 가져갈지도 고민입니다. 그간 흰색, 검은색, 카키색(밝은 베이지색), 갈색을 구입했고 어느 색을 체결해줘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Q8dw2ezHzPQ?feature=shared
이래저래 알리에 돈을 꽤 많이 쓴 것 같습니다. 만족하고 잘 사용하는 것도 있고 이미 버려진 것도 있습니다. 버려진 물건들의 경험을 통해 소모품이 아닌 이상 너무 싼 제품을 구입하지 않게 되었고, 제품마다 신경써서 확인하는 저만의 요소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아니더리도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면 품질이 올라가기 마련이니,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가격이 매겨지는 경우들만 잘 구분해낸다면 인터넷 쇼핑이 가격때문에 실패할 일은 적어질 것 같습니다.
끝으로, 수리를 마치고 저의 툴 워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타이맥스(Timex) 익스페디션 노스(Expedition North) 메카니컬(Mechanical, 수동 모델)의 줄질 사진을 첨부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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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착용한 영상도 아래 첨부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x5coSBeTA28?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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