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시오 수능시계인 MQ24를 착용하고 온 김에 제가 가지고 있는 카시오시계에 대한 글들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목차>
- 1. 수능시계, MQ24-1E
- 2. 오바마 시계, 이준석 시계, F-91W (F-91WG-9S)
- 3. 손석희 시계, A158WA-1D
- 4. 카이저스트, MTP-1302D-1A1
- 5. 금장 시계도 있다, MTP-1183Q-7A
1. 수능시계, MQ24-1E
MQ24는 다이얼이나 핸즈의 디자인에 따라 아형으로 나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카시오시계는 MQ24-1E 입니다. 검은색 다이얼과 대조되는 금색 인덱스와 핸즈의 색감이 마음에 들었고, 시인성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시계는 수능시계로도 유명한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귀를 가까이 대지 않는 한 초침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타이맥스 익스페디션의 우렁찬 초침소리와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아래 영상을 비교해보시면 초침소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타이맥스 익스페디션 스카우트 (TW4B14100) 초침소리
https://youtube.com/shorts/eV6pCbb__W4?feature=shared
2) 카시오 MQ24-1E (수능시계) 초침소리
https://youtube.com/shorts/2WeDDFK2i-g?feature=shared
주변소음을 감안하더라도 타이맥스 익스페디션 스카우트의 초침소리가 훨씬 큽니다. 물론 초침소리가 거슬릴만한 상황엔 그 시계를 사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때와 장소에 맞게 시계를 고르면 되니 시끄러워서 못쓰겠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또, 아주 얇고 가벼워서 손목에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케이스 두께가 7.5mm밖에 되지 않고, 레진 소재라서 아주 가볍습니다. 생활방수까지 지원하니 학생들에게 딱인 것 같습니다.
버클엔 CASIO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레진 밴드가 F91-W보다 더 튼튼해보이는데, 아마 너비에서 오는 차이인 것 같습니다.
2. 오바마 시계, 이준석 시계, F-91W (F-91WG-9S)
2024.08.05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카시오 F-91W : 빈 라덴, 오바마, 이준석의 시계
이번 카시오시계는 테러리스트의 시계라고도 불리는 F-91W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이준석 의원이 착용해서 이준석 시계라고도 불렸습니다. 어쨌거나 오랜세월이 지나도 아이코닉한 시계임은 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F-91W의 케이스 두께는 8.5mm 입니다. 수능시계인 MQ24가 1mm 정도 더 얇지만, 10mm 미만의 얇은 시계는 대개 착용감이 좋습니다. F-91W의 경우에도 본체의 사이즈가 크지 않아서 언제든 어느 옷차림이든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계도 검은색과 금색의 조합인데, 제가 이런 색 조합을 좋아하나봅니다.
3. 손석희 시계, A158WA-1D
이번엔 손석희 시계입니다. 카시오 시계에는 이런 별칭이 많이 붙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카시오 시계를 사용하면서, 검소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또 대표적인게 카시오 흑새치를 빌게이츠가 사용하여 빌게이츠 시계라 불리고 있습니다.)
2024.04.19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손석희 시계, 카시오 A158WA-1D
이 시계도 케이스 두께가 8.2mm로 아주 얇습니다. 착용감이 훌륭한데다 브레이슬릿이라서 악세사리로 활용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시계 케이스의 사이즈가 작아도, 반짝이는 팔찌의 느낌이라서 어색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종종 활용했었는데, 겨울이 오니 보관함에서 잠자고 있네요. 생각난김에 이번 주중 한 번 착용해야겠습니다.
4. 카이저스트, MTP-1302D-1A1
이번 시계는 카시오시계 중 카이저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시계입니다.
2024.03.24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카시오 MTP-1302D-1A1
카시오의 데잇저스트(Datejust)라 해서 카이저스트란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플루티드 베젤과 날짜창, 바형 인덱스와 같은 부분이 롤렉스 데잇저스트와 닮아있나 봅니다.
이 사진은 스타벅스 조명 아래에서 촬영했던 기억이 나는데, 시계의 여기저기서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습니다. 코인엣지 베젤이라고도 하는 플루티드 베젤도, 은빛의 핸즈와 인덱스도, 선레이 다이얼도 각자의 방식으로 빛을 반사합니다. 정렬도 흐트러짐이 없고, 잘 만들어진 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MTP-1302의 케이스 두께는 9.2mm입니다. 이전 레진 소재의 시계들보다는 두꺼워졌지만, 10mm가 채 안되는 두께이니 착용감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전에 가죽 스트랩으로 매치해서 사용해본적이 있었는데, 차분한 드레스워치로도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또 검은색 다이얼, 검은색 스트랩의 카시오시계를 하나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5. 금장 시계도 있다, MTP-1183Q-7A
카시오엔 없는게 없다고 하지요. 원하는 스타일의 시계를 떠올리면 얼추 비슷한 카시오시계가 이미 있습니다. 이 시계도 그랬습니다. 드레스워치로 사용할만한 흰색 다이얼에 금장 케이스를 찾고 있었는데, 딱 알맞은 시계였습니다.
2024.12.05 - [손목시계] - [내돈내산] 결국 금장 시계로 구입, MTP-1183Q-7A (근접촬영)
이 시계의 두께는 9mm입니다. 제가 원하던 얇은 시계의 기준을 충족하면서 금빛 케이스, 금빛 인덱스, 금빛 핸즈까지 일관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물론 인덱스나 핸즈가 저렴해보인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카시오시계에서 사치품의 감성을 바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습을 즐기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카시오시계들은 종종 제 손목위에 올라올 것 같습니다. 전자시계는 전자시계대로, 아날로그시계는 아날로그시계대로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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