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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내돈내산]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갈색),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에게 (Merkur Seizenn, Dirty Dozen)

by 치료소개구리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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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실리언즈님의 유튜브를 종종 보는데, 실리언즈의 실리주의라는 스토어에서 플루코 스트랩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걸 알게되어 하나 구입한 시계줄이 있습니다. 바로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이고, 진한 갈색을 구입했습니다. 개봉기는 아래에 남겨두었습니다.
https://drfrog.tistory.com/668

[내돈내산] 플루코 (Fluco) 마운틴베어 누벅 스트랩, 티셀 파일럿 시계줄 교체

이번에 구입한 시계줄은 독일 플루코(Fluco) 사의 마운틴베어(Mountain bear)라는 스트랩입니다. 손목시계 유튜버 실리언즈님이 운영하는 스토어에서 구입했습니다. 재고 상황에 따라 구입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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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줄을 바꿔줄 손목시계는 바로 메르커 세이젠(Merkur Seizenn)의 더티더즌(Dirty Dozen)입니다. 메르커 공식홈페이지에서도 구입은 가능하지만 고객응대가 좋지 않다는 얘기때문에 알리에서 구입했고, 링크와 후기는 아래 남겨두겠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BuScw6

US $119.00 | 클래식 레트로 화살표 파일럿 시계 남성 망 WWII 12 기계 Satch 수동 손 바람 빛나는 얼룩

US $119.00 | 클래식 레트로 화살표 파일럿 시계 남성 망 WWII 12 기계 Satch 수동 손 바람 빛나는 얼룩 철강 Merkur 38mm 케이스

star.aliexpress.com

https://drfrog.tistory.com/667

[내돈내산] 메르커 세이젠 (Merkur Seizenn) 기계식(수동) 더티더즌, 알리발 가성비 손목시계

기계식 더티더즌을 하나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2025.01.20 - [손목시계] - 기계식 더티더즌을 찾아서... 기계식 더티더즌을 찾아서...*기계식 더티더즌 손목시계에

drfrog.tistory.com


바꾸기 전 사용하던 시계줄은 알리발 세일클로스 스트랩입니다. 배의 돛에 사용되는 천인 범포(세일클로스)로 만든 시계줄인데, 특유의 광택과 표면 패턴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퀵릴리즈 방식의 스프링바를 채택해서 시계줄을 바꿔주기는 편했습니다. 이 시계줄에 대한 링크는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k2MLNc

US $8.91 | Omega Blancpain 세이코 다이버 시계용 범포 스트랩, 남녀공용 퀵릴리즈 방수 시계 밴드, 18mm,

US $8.91 | Omega Blancpain 세이코 다이버 시계용 범포 스트랩, 남녀공용 퀵릴리즈 방수 시계 밴드, 18mm, 19mm, 20mm, 21mm, 22mm

star.aliexpress.com


시계줄을 뚝딱 바꿔준 후, 멀리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은 밀리타도 더티더즌 이후 두 번째 더티더즌인데, 이 디자인은 볼 때마다 꽤나 드레시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군용 시계 디자인의 손목시계이지만 다이얼(시계판)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갈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드레시한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을 매치해주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느낍니다.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은 얇고 부드러워서 착용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또,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은 러그에 사이드홀(러그홀, lug hole)이 있는 드릴드 러그(Drilled lug) 디자인이라 시계줄을 이것저것 바꿔 끼워가며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잘 만들어놓은 손목시계인 것 같다 느껴지게 합니다.


이 시계 뒷면에는 메르커(Merkur)와 그들의 상징이 되는 사자 그림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거친 느낌을 받는데, 다행인건 손목 위에 올려놓았을 땐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행이긴 하지만, 굳이 이렇게 화려한 각인을 해두었어야 했나 싶습니다. 메르커라는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것 같은데, 과연 중국산 마이크로브랜드가 헤리티지로 다른 손목시계 브랜드들과 승부가 가능할까 싶습니다.


메르커가 성장을 하건 못하건 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이 손목시계가 예쁘장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느끼니 제 손목에 올리는 것이니 말입니다. 손으로 용두를 감는 느낌이 썩 유쾌하지 않아서 무브먼트가 고장나진 않으려나 걱정은 되지만,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손목시계이니 신경쓰면서 다루려고 합니다.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은 돔형 글라스를 제외한 케이스 두께가 9mm 정도라서 얇은 편에 속합니다. 수동 무브먼트라 가능한 스펙인 것 같습니다.
또,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의 매트하고 차분한 느낌의 진한 갈색이 얇은 두께에 더해지면서 이 시계를 더 드레시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러그에서 멀어질수록 시계줄이 좁아지는 테이퍼드 디자인이라는 점도 드레시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한 몫을 합니다. 물론 이 손목시계를 드레스워치로 사용할 생각은 아니지만,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할 것 같긴 합니다.


집앞에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과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의 조합을 느껴봤습니다. 역시 얇은 케이스 두께에 얇고 부드러운 가죽 시계줄을 매치하니 착용감이 정말 좋습니다. 패딩 소매가 조이는 편이라 두꺼운 시계는 불편해서 잘 착용하지 않는 편인데, 이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은 패딩 소매 안으로도 걸리적거림 없이 쉽게 드나듭니다.


이 손목시계에 사용된 아라빅 인덱스의 폰트도 분명 어디선가 베낀 것일텐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더티더즌에 대해 검색할 때, 12개의 브랜드가 모여있는 사진에서 본 듯한 폰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참 보기좋은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돔형 글라스의 빛 굴절은 언제나 다이얼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의 야광을 촬영해봤습니다. 아라빅 인덱스의 숫자들이 얇아서인지 선명하지는 않지만, 야광이 제대로 발려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만한 손목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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