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알리 더티더즌, 메르커 세이젠(Merkur Seizenn)과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

더티더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에 보급되었던 손목시계들을 의미하는데, 당시 영국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게 손목시계를 만들어 보급했던 시계 회사가 12개라 더티더즌이라 이름붙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시작이 어찌되었건 군용 시계 특유의 투박함과 단정함에 매력을 느껴서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구입을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25.01.20 - [손목시계] - 기계식 더티더즌을 찾아서...

기계식 더티더즌을 찾아서...

 

 

알리발 더티더즌 손목시계 구입 링크

저는 현재 밀리타도(Militado)의 더티더즌(쿼츠, 36mm 케이스 사이즈, 18mm 러그 너비)과 메르커 세이젠(Merkur Seizenn)의 더티더즌(기계식 무브먼트, 38mm 케이스 사이즈, 20mm 러그 너비)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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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커 세이젠(Merkur Seizenn) 더티더즌과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

오늘 차고 나온 손목시계는 메르커 세이젠의 기계식 더티더즌입니다. 자체생산한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하는데, 인터넷에도 관련 정보가 별로 없어서 어떤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했고 파워 리저브가 어느정도 되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습니다. 사용해보니 제 손을 기준으로 25회 정도 감으면 24시간은 충분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최소 24시간 이상은 감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네요. 아무리 그래도 손목시계가 꼬박 하루를 못 버티면 되겠습니까ㅎ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의 구체적인 스펙과 정보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2025.02.17 - [손목시계] - [내돈내산] 메르커 세이젠 (Merkur Seizenn) 기계식(수동) 더티더즌, 알리발 가성비 손목시계

[내돈내산] 메르커 세이젠 (Merkur Seizenn) 기계식(수동) 더티더즌, 알리발 가성비 손목시계

 

 

메르커 세이젠의 더티더즌은 돔형 글라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복각 시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이라 생각하는데, 심심한 다이얼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계줄은 플루코 사의 마운틴베어 스트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한 갈색의 시계줄이라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촉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또 유연한 시계줄이라 착용감이 아주 좋습니다.

플루코(Fluco) 마운틴베어 누벅 스트랩의 구입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 담아두었습니다.

2025.02.19 - [손목시계] - [내돈내산] 플루코 (Fluco) 마운틴베어 누벅 스트랩 개봉기, 티셀 파일럿 시계줄 교체

[내돈내산] 플루코 (Fluco) 마운틴베어 누벅 스트랩 개봉기, 티셀 파일럿 시계줄 교체

 

 

플루코 마운틴베어 스트랩의 버클은 광택이 있는 유광 마감이고, 드레시한 느낌을 연출하기에도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시계줄 중에서는 가장 비싼 제품인데, 박음질이 촘촘하고 정갈한 정도에서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메르커 세이젠은 같은 케이스에 여러 다이얼과 핸즈를 조합하여 다양한 손목시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케이스는 계단형 베젤을 가지고 있어서 각도에 따라 입체감을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러그 부분에는 구멍(러그홀)이 뚫려 있어서 시계줄을 교환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역시 필드워치는 줄질하며 사용하는 맛이 있어야지요.

 

 

돔형 글라스가 뚝 떨어지고 나면 그 다음 계단식 베젤이 차례로 내려오는 느낌입니다. 무브먼트 정보도 없는 불안한 손목시계이지만, 디자인이나 크기가 마음에 들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대로 복각한 더티더즌의 가격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서 이런저런 고민은 접어두고 즐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