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회색 누벅 스웨이드 스트랩을 구입하여 세이코 알바(YM92-X172)에 체결해주었는데, 꽤 괜찮다 느껴서 두 개를 더 구입했습니다. 우선 지난 회색 누벅 스웨이드 스트랩에 대한 글은 아래에 링크로 남겨두겠습니다.
2025.02.25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알리 YMW 알칸타라 스트랩과 회색 누벅 스웨이드 스트랩, ALBA YM92-X172 시계줄 교체
[내돈내산] 알리 YMW 알칸타라 스트랩과 회색 누벅 스웨이드 스트랩, ALBA YM92-X172 시계줄 교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시계줄을 또 구입했습니다. 그간 다양한 색깔의 시계줄을 구입해왔지만, 이젠 다양한 소재의 시계줄을 구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시계줄은 알칸타라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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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누벅 스웨이드 스트랩 (갈색과 탠; Tan)
이번에 구입한 색은 갈색(Brown)과 조금 더 진한 갈색?(Tan)입니다. 두 시계줄의 가죽 색도 다르지만, 결정적으로 스티치의 색이 다릅니다. 좌측의 갈색(Brown)은 스티치 색과 가죽의 색이 거의 동일한데, 우측의 탠(Tan) 색은 스티치가 흰색입니다. 가죽의 색과 스티치의 색이 다르면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구입한 시계줄의 링크는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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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rown
먼저 갈색입니다. 스티치와 시계줄(가죽)의 색이 동일하니 깔끔하고 차분한 인상입니다. 스트랩의 너비가 20mm에서 18mm로 좁아지는 테이퍼드 디자인입니다. 누벅 스웨이드의 질감은 별로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최소 6-7만원 하는 플루코 마운틴베어의 누벅 스트랩과 비교하면 한참 저렴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훨씬 싸니까 여러가지 색상을 돌려쓰는, 재미로 사용하는 시계줄이지요.
만져보면 꽤 유연한데, 시계줄이 그리 두껍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품 판매 페이지에는 시계줄의 두께가 2.5-3.5mm 정도라 나와있습니다.
뒷면엔 검은색의 가죽이 덧대어져있고, 퀵릴리즈 방식의 스프링바가 채택되어 있습니다. 퀵릴리즈 스프링바는 안정성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퀵릴리즈 스프링바가 떨어져나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퀵릴리즈 방식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3. Tan
다음은 탠(Tan) 색입니다. 가죽이 그을린 듯한 색이라 Tan 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 시계줄은 스티치가 흰색이라서 캐주얼한 느낌을 줍니다.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누벅 스웨이드 특유의 가죽 표면 촉감이나 질감이 마음에 들어서 두 개나 추가로 구입하게 되었네요.
4. Brown vs. Tan
두 시계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갈색(Brown)이 조금 더 파스텔 톤에 가까운 색으로 보이고, 탠(Tan) 색은 더 진하고 선명한 갈색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5. 카이저스트 (카시오 MTP-1302D-1A1)
그럼 새 시계줄을 사용해봐야겠죠. 이번에 꺼내온 손목시계는 유명한 카시오시계이자 카이저스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MTP-1302 모델입니다. 검은색 선레이 다이얼과 플루티드 베젤(코인 베젤)의 반짝임이 매력적인 손목시계이지요.
끼워놨던 시계줄을 살펴보다가 이렇게 갈라진 부분이 있다는걸 알게된 뒤로 바꿔주고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시계줄은 쿠팡에서 샀던 것 같은데, 알리에서 사나 쿠팡에서 사나 퀄리티는 거기서 거기구나 싶습니다. (그러니 시계줄같은 소모품은 더 알리에서 구입하게 되네요...)
보기 흉해진 시계줄을 빼버리고, 알맹이만 남았습니다. 다이얼(시계판) 핸즈, 인덱스, 케이스의 디자인까지, 카이저스트는 반짝이는 요소가 굉장히 많은 시계입니다.
또, 카이저스트의 러그 부분에는 시계줄이 걸리적거리지 않게 오목하게 만들어놓은 디자인 요소가 있습니다. 카시오가 저렴하지만 손목시계를 제대로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사소한 요소때문입니다. 오랜세월 손목시계를 만들어온 손목시계 브랜드이므로, 사용자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비닐이 붙어있군요. 러그부분의 케이스를 보호할 목적인 것 같은데, 이제야 발견했습니다. 얼른 떼줘야겠습니다.
후보 1번, 갈색(Brown) 시계줄입니다. 카이저스트가 무채색만 사용하고 있어서 어떤 색의 시계줄이건 무난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입니다.
후보 2번, 탠(Tan) 색의 시계줄입니다. 앞의 갈색보다 조금 더 쨍한 갈색이라 카이저스트의 화려함을 스트랩으로 조금 분산시켜주는 느낌입니다.
최종 결정은 후보 2번, 탠(Tan) 색입니다. 저에게 카이저스트는 악세사리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시계만 돋보이는 것보다는 적당히 시선이 분산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흰색 스티치가 박혀있는 이 시계줄을 골랐습니다.
시계줄이 얇아서 첫 사용인데도 그다지 불편함은 못느꼈습니다. 역시 손목시계도 시계줄도 얇으면 얇을수록 착용감이 좋아지네요.
슬쩍 손목을 돌려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매트한 느낌의 갈색 시계줄이 검판 카이저스트와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버클은 광택이 있는 유광처리된 표면이고, 드레시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버클이 꽤 두꺼워서인지, 시계줄이 얇아서인지 들뜨지 않고 잘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시계줄을 바꿔가며 여러가지 모습을 느껴보는게 카시오시계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대신 손목시계의 가격이 싼 만큼 비싼 시계줄을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운데, 우리에겐 알리익스프레스가 있으니 괜찮습니다. 얼마든지 즐겨볼 시계줄이 많이 있습니다.
보관함에 넣어뒀다가 나중에 차고 나갈까 생각하다가 색감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차고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이저스트는 반짝이는 브레이슬릿과 함께할 때도 매력적이지만, 이렇게 가죽 스트랩과 매치하여 단정하고 캐주얼해진 모습도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갈색 셔츠 소매와도 비슷한 색감과 표면 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의 옷차림과 잘 맞는, 적절한 악세사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케이스 두께가 얇고 가벼워서 착용감이 좋은 카이저스트에, 부드러운 누벅 스웨이드 가죽 시계줄까지 매치해두니 손을 어떻게 움직여도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착용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아래에 함께 첨부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Wg1fBTd7DVc?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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