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계] 햇살 아래의 발틱 아쿠아스카프, 트로픽 러버 스트랩과 함께

저의 유일한 다이버워치인 발틱 아쿠아스카프(Baltic Aquascaphe)를 꺼냈습니다. 구입하기 전엔 마이크로브랜드의 손목시계에 꽤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점 때문에 한참 망설였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껴줄 정도로 좋아하는 손목시계가 되었네요.

 

구입 당시의 이야기를 담은 포스팅은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2024.07.02 - [손목시계] - [내돈내산] 발틱 아쿠아스카프 (BALTIC Aquascaphe)

[내돈내산] 발틱 아쿠아스카프 (BALTIC Aquascaphe)

 

 

발틱 아쿠아스카프는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햇빛이 글라스를 통과하여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약간의 왜곡이 다이얼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 같다 느낍니다. 또, 다이얼(시계판)이 반짝이 가루를 뿌려놓은 듯 빛에 반응하는 모습도 이 손목시계를 곱상하게 만드는 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시계줄은 트로픽 러버 스트랩과 쌀알 브레이슬릿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둘 다 퀵릴리즈 방식의 스프링바를 채택하고 있어서 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은 트로픽 러버 스트랩을 체결해놓은 상태이고, 이 시계줄에서는 은은한 바닐라 향이 나서 손목시계가 얼굴 근처로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쌀알 브레이슬릿을 체결한 모습은 아래 포스팅에 담아두었습니다.

2024.07.10 - [손목시계] - 발틱 아쿠아스카프 (BALTIC Aquascaphe), 쌀알 브레이슬릿 (시계 줄질)

발틱 아쿠아스카프 (BALTIC Aquascaphe), 쌀알 브레이슬릿 (시계 줄질)

 

 

손목 위에 올리면 이런 느낌입니다. 제 손목 둘레가 17.5cm 내외인데, 아쿠아스카프의 러그 투 러그(lug to lug)가 47mm 정도라서 저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케이스 두께는 글라스 제외 11mm, 글라스 포함 13mm인데 사진에서 보시듯 돔형 글라스가 완만한 곡률을 가지고 있어서 체감되는 두께는 글라스를 제외한 수치 정도입니다.

 

 

버클에는 발틱(Baltic)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 자세히 보시면 트로픽 러버 스트랩에 위치가 어색한 구멍이 하나 있는데(지금 버클이 채워진 구멍), 중고거래를 하면서 이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구입했었습니다. 당시엔 속은 기분이라 굉장히 불쾌했는데, 의외로 제 손목에 딱 맞는 위치의 구멍이라서 운명인가보다 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중고거래는 조심, 또 조심합시다!

 

 

또, 아쿠아스카프의 베젤도 글라스처럼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습니다. 동일한 소재가 주는 통일감이 굉장히 깔끔하게 느껴지고, 또 고급스러움이나 곱상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에도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나 발틱 아쿠아스카프는 참 예쁘장하게 생긴 다이버워치인 것 같습니다. 다이빙보다는 일상생활에 캐주얼하게, 혹은 드레시하게 사용해야할 것 같은 손목시계라 느낍니다.

 

착용한 모습을 담은 영상도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IQockyyQRv8?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