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에는 아이코닉한 다이버워치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구입한 터틀도 세부적인 라인업이 있는데, 각각의 특색이 있어서 사이즈만 다른 모델이라기보단 완전히 다른 다이버워치라 보아도 될 정도입니다. 터틀 외에도 튜나, 스모, 사무라이 등등 다이버워치라는 장르 안에서 이렇게나 많은 세부장르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세이코 다이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구입한 터틀은 가장 기본적인 모델인 SRPE93입니다. 중고거래를 통해 구했고, 상자까지 구성품이 다 있다고 하여 선택했습니다.
대략적인 스펙을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세이코 터틀 (SRPE93) 사이즈 및 스펙
- 케이스 직경 (Case Diameter): 45mm
- 케이스 두께 (Case Thickness): 13.4mm
- 러그 사이즈 (Lug Width): 22mm
- 러그 투 러그 (Lug to Lug): 47.7mm
- 무브먼트 (movement): 4R36 (핸드와인딩, 핵기능 탑재)
- 파워리저브 (power reserve): 약 41시간
케이스 직경이 45mm라니, 어마어마해보입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보니 그리 걱정할만한 수치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의 맨 아래 카시오 금새치와 비교한 사진에서 그 이유를 확인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다시 터틀 개봉기로 넘어가서, 중고거래인만큼 시계는 금방 받았습니다.

이 박스가 있고 없고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게 된다는걸 손목시계 중고거래를 몇 번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ㅎㅎ

물론 보증서도 동봉되어 있었습니다만, 수리하게 된다면 사설업체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판매자님께서 에어캡으로 잘 포장해둔 상태이고,

실리콘 재질로 추정되는 제치 러버 스트랩도 함께 챙겨주셨습니다.

나토 스트랩은 아마 따로 구매하신 것 같은데, 다이얼과 베젤에 검은색과 흰색만 사용한 디자인이다보니 올블랙이 잘 어울리는군요.

자잘한 스크레치가 꽤나 많군요. 사용감이 있는 옆면입니다.

용두도 역시 특별한 무늬 없이 광택있는 표면이라 스크레치가 보입니다.

그래서 이녀석으로 좀 문질러주었습니다. 흰 부분은 광택을 내기에 적합합니다.

또, 초록색 면은 헤어라인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미세한 사포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역시나 이런 자잘한 도구들은 알리에서 구입했고, 링크는 아래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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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문질러주기만해도 작은 스크레치들은 꽤 잡힙니다.

용두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깊이가 조금 있는 스크레치는 손으로 문질러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관리해가며 사용할만한 수준은 되었구나 싶습니다.
세이코 터틀 (SRPE93) 착용샷

착용샷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제 손목은 둘레가 17cm정도 되는데, 직경 45mm의 거대한 시계가 어떤 느낌일까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그 투 러그가 47.7mm로 케이스 직경에 비해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손목에 타이트하게 들어오게 되고, 과하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케이스에 비해서 베젤 사이즈가 작고 그에따라 다이얼 사이즈도 작습니다. 복어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런 디자인은 시계의 실측 직경에 비해 보여지는 모습이 더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직경이 44mm인 카시오 금새치와 비교를 해보면 직경 45mm인 터틀이 오히려 더 작아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터틀쪽이 금새치에 비해 더 오밀조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금새치가 베젤도 더 넓고 다이얼 직경도 더 큰데 다이얼에 얹어진 인덱스나 글씨는 터틀쪽에서 더 크고 빽빽해서 가득찬 느낌을 주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사이즈에 뒤따라오는 두께, 무게감은 견뎌내야할 부분입니다. 헤드가 무거우니 시계줄이 단단하게 고정해주지 않으면 자꾸 흔들리는 느낌이 듭니다.

조만간 이녀석도 새로운 시계줄로 바꿔줘야겠습니다. 손목을 꽉 잡아주면서도 맛깔난 녀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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