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기도 이물 폐쇄 응급처치, 하임리히법 (Heimlich Maneuver)

성인에서 기도이물폐쇄의 원인은 대부분 음식물입니다.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호흡곤란과 괴로움을 호소하는데 양 손으로 목을 감싸 쥐면서 괴로워하는 모습(choking sign)이 특징적입니다.

Choking sign, 기도 폐쇄를 강력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식사 등의 활동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도 폐쇄가 발생할 상황이 다른 사람에 의해 목격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다면, 기도에 음식물이 걸려서 숨을 못 쉬고 있는 환자를 발견했을 때 어떤 처치를 할 수 있을까요?

1. 상태 확인 및 119 신고

위에서 언급한 모습처럼 목을 감싸쥐며 괴로워하는 환자를 발견한다면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갔고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는 상황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누군가 있다면 당장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시고 아무도 없다면 직접 119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2. 기침 유발

환자가 스스로 기침을 하고 있다면 혼자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기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바로 3단계로 넘어갑니다.

 

3.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 heimlich maneuver)

환자의 등 뒤로 서서 한 손을 주먹쥔 채로 환자의 명치에 둡니다.
나머지 한 손으로 주먹을 감쌉니다.
양 손을 힘껏, 그리고 빠르게 환자의 몸쪽으로 잡아당깁니다. 당기는 방향은 위쪽을 향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임신했거나 너무 비만하여 배를 압박하기 힘들 경우 가슴의 중앙부위를 압박합니다. 

하임리히법

사진 출처: https://www.hopkinsmedicine.org/health/wellness-and-prevention/choking-and-the-heimlich-maneuver

4. 반복

이 과정을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반복합니다.
그러나 이물이 쉽게 제거되지 않아 환자가 의식을 잃는다면 복부 밀어내기를 중단하고 심폐소생술 (CPR)을 시행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drfrog.tistory.com/23

성인 심폐소생술 (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행정안전부에서 게시한 아래 영상도 함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PxP2VArWh94

 
소아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시도해야 하며 위와 같은 방법을 시행할 수 없는 영아(만 1세 미만의 아기)는 다른 방법으로 이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영아 기도 이물 폐쇄 시 응급처치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drfrog.tistory.com/22

영아 기도 이물 폐쇄 응급처치, 영아 하임리히법 (Infant Heimlich Maneuver)

 
 

참고문헌: 성인 기도 이물 폐쇄 (응급처치 가이드,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