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할 때 선물받은 알바(ALBA) 시계 이후로 스마트워치만 사용하다가, 문득 클래식한 아날로그 시계가 갖고싶어져서 태어나 처음 제 돈으로 구입한 시계, 티쏘(Tissot)의 클래식 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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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후 한동안은 이 시계만 사용했기에, 스크래치도 많고 스트랩에도 사용감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손목시계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기 전에는 이 시계만 사용했으니 시계 여기저기 흠집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자세히 살펴볼 일이 없었는데, 오늘 간만에 차고와서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우선 폴리시 처리된 시침과 분침이 예리하게 뻗어있고, 초침 역시 반짝이며 미닛트랙까지 쭉 뻗어있습니다. 다이얼의 빈 공간을 부족함이 아닌 클래식함이라 보이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또, 초침 정렬도 나쁘지 않습니다. 데이트창은 저에게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지만, 입문용이니 있으면 어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것저것 여러 시계를 사용해보니 이제는 이런 것들이 느껴집니다.
Swiss made, 이 문구를 보고서 손목시계를 전혀 모르던 제가 믿을만한 시계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22년도에 구입해서 시간을 맞췄던 것 같은데 지금도 분단위 이하의 오차를 보입니다. 쿼츠의 장점이고, 요즘은 그 장점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낌니다.
인덱스는 약간 볼록하게 올라와있고, 그 모습을 근접 촬영으로 담아보고 싶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로 멀리서 셔터를 누릅니다. 아쉽군요.
뒷면엔 브랜드명인 Tissot와 스테인리스 스틸, 50m 방수,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반짝반짝 폴리시 처리되어있습니다.
거의 거울 수준이군요.
용두에도 Tissot의 T가 양각으로 새겨져있습니다. 용두의 크기는 그리 작지 않아서 조작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드레스워치이니 두께가 얇아야겠죠. 눈으로 봐도 10mm 미만의 두께인 것 같은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명하는 정확한 두께는 8.05라고 합니다. 8.5도 아니고 8.05라니, 정말인지 나중에 측정해봐야겠습니다. 그러려고 알리에서 버니어캘리퍼스도 구입했으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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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에도 음각으로 Tissot가 새겨져 있습니다. 30만원 조금 넘는 시계인데도 디테일이 살아있네요.
가죽 스트랩은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지만 꽤 질기게 버티고있는 것 같습니다. 스트랩 뒷면엔 22mm 러그에서부터 19mm까지 줄어든다는 정보가 각인되어 있고, 퀵릴리즈 방식이라서 줄을 교체하기도 용이합니다. 이 시계는 너무 클래식한 디자인탓에 한번도 스트랩을 교체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요즘 얇은 시계를 찾다보니 이 시계도 줄질하며 사용해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22mm 스트랩은 가지고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또 알리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두 번이나 구입한 앱송(Epsom) 스트랩을 하나 주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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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스트랩으로도 줄질해보고 싶어서 지금과 비슷한 스타일의 밴드를 주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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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면 또 사진찍어서 포스팅 작성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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