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의 광고를 볼때마다, 세가지 색을 모두 구입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지만 가격이 10달러쯤 하니 쉽게 구입버튼을 누르긴 어려웠습니다.
https://a.aliexpress.com/_oDhgLuN
앱송(Epsom) 스트랩이라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이고, 처음 구입한건 갈색의 스트랩이었습니다. 갈색 스트랩은 세이코 돌체(SACM150)에게 끼워줬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https://drfrog.tistory.com/564
만족스러운 경험이 결국 추가구매로 이어져버렸습니다...ㅎㅎ 이번엔 회색 스트랩을 구입해봤습니다.
빛이 적은 곳에서 촬영해서 스트랩이 많이 어둡게 나온 것 같은데, 밝은 곳에서 보면 조금 더 회색에 가깝습니다.
스트랩의 뒷면은 별다른 각인이나 무늬가 없고 검은색으로 덧대어져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색으로 뒷면을 덮어놓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줄을 바꿔줄 시계는 밀리타도(Militado)의 더티더즌(D12, dirty dozen)입니다. 필드워치 느낌이 나는 올리브색의 두꺼운 스트랩을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중이었고, 겨울이 되어 소매가 두꺼워지니 두꺼운 가죽 스트랩이 불편해져서 얇은 스트랩으로 교체하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계의 판매 페이지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n23qwz
이전에 사용하던 스트랩의 사진들은 아래 포스팅에 담겨있습니다.
2024.11.13 - [손목시계] - [오늘의 시계] 알리발 더티더즌 오마주 (밀리타도 더티더즌, Militado D12)
2024.11.22 - [손목시계] - [오늘의 시계] 밀리타도 더티더즌 (Militado D12), 오늘은 근접사진
밀리타도 더티더즌 시계에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녀석은 러그홀(혹은 드릴드 러그, Drilled lug)이 없습니다. 밀리터리 워치나 툴워치는 줄질이 잦은 것 같은데, 스트랩을 교체할때마다 러그에 구멍 하나씩 뚫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금 이 시계에는 18mm폭의 러그에 19mm짜리 스트랩을 끼워넣어놔서 빼는 것이 더욱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교체를 했습니다.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같지만 환한 곳에서 보면 코끼리 색과 비슷합니다. 한결 차분해진 이미지네요. 이번엔 18mm 너비의 스트랩을 구입해봤습니다. 16mm까지 테이퍼링되는데, 이정도는 쓸만한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주문해서 사용해보니 16mm까지 좁아지는 스트랩은 사용할만하다 싶고, 14mm는 너무 좁아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역시 얇은 가죽 스트랩은 착용감이 좋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스트랩에 비해서 많이 얇아진 것 같지도 않은데 착용하기에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두께는 비슷하지만 가죽이 달라서 느껴지는 편안함일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트랩을 바꿔서 끼워주고 살펴보다보니 무언가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표면의 패턴이 제품 설명 페이지와 다릅니다. 지난번 갈색 스트랩은 제품 설명 페이지와 동일했었는데, 여러가지 패턴이 있는가 싶습니다.
그래도 보기 흉한 패턴이 아닌데다 원하던 색감이나 질감과는 일치하니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스티치는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정도면 봐줄만한 정도라고 보입니다. 역시 알리발 시계 스트랩은 가격이 10달러정도로 올라가면 퀄리티가 꽤나 괜찮아집니다.
스티치가 사진에서는 노란빛을 띠는 것 같지만 베이지색에 가깝습니다. 스티치가 눈에 띄니 적당히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시계는 드레스 워치가 아니므로, 너무 드레시한 스트랩은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지난번 포스팅한 RA03 줄질에서 사용한 스트랩처럼 사피아노 스트랩을 사용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24.11.24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스트랩 따로, 버클 따로, RDUNAE RA03 스트랩 교체
크고 투박한 시계보다는 작고 심플한 시계가 더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시계를, 시계 스트랩을 이것저것 사모으다보니 확실히 제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알게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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