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알리 앱송(Epsom) 스트랩, 세이코 돌체(SACM150) 줄질

얼마 전 구입한 세이코 돌체(SACM150) 시계에 캐주얼한 가죽 스트랩을 매치하고 싶어서 또 알리에서 스트랩을 주문했습니다. 세이코 시계는 이베이를 통해 일본 판매자로부터 구입했고, 택배 개봉기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2024.11.13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세이코 돌체(Seiko Dolce, SACM150) 구입 후기, 얇고 작은 드레스워치

[내돈내산] 세이코 돌체(Seiko Dolce, SACM150) 구입 후기, 얇고 작은 드레스워치

 

이번에 알리에서 구입한 스트랩은 앱송(Epsom) 스트랩이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제품인데, 표면의 패턴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습니다. 세이코 돌체는 17mm 러그를 가지고 있는데, 18mm 가죽 스트랩을 밀어넣을 생각으로 18mm짜리 스트랩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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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앱송 가죽(Epsom leather)은 에르메스에서 처음 개발한 것으로 소가죽에 엠보싱 처리된 표면을 가진 고급 가죽이라 합니다. 이 가죽은 특유의 질감 덕분에 스크래치에 강하고, 물과 오염에 비교적 잘 견디며,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과연 알리발 스트랩도 그럴지 두고보겠습니다. 

 

빛이 적은 환경에서 촬영했더니 스트랩의 갈색이 조금 더 어둡게 보입니다. 광택이 없으니 훨씬 캐주얼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습니다. 또, 17mm 러그에 18mm 스트랩을 매치해서 너무 작고 좁아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막상 매치하고 보니 버클의 은색이 굉장히 눈에 거슬립니다. 케이스가 금색인데다 다이얼까지 금빛이니 은색의 버클이 저를 불편하게 합니다. 또, 버클 아래의 스티치가 균일하지 못한데, 이외의 부분은 나름 봐줄만합니다.

 

가격대가 올라가면 마감이 더 좋아질까 싶습니다만, 지금은 이 스트랩의 색감이나 표면 패턴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마음에 듭니다. 버클만 바꾸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이 버클은 사이드홀이 있어서 교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알던애 RA03(RDUNAE RA03) 땐 이 작은 구멍이 없어서 불편했었는데 말입니다. 사피아노 패턴의 스트랩을 구입했었고, 관련 포스팅을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2024.11.24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스트랩 따로, 버클 따로, RDUNAE RA03 스트랩 교체

[내돈내산] 스트랩 따로, 버클 따로, RDUNAE RA03 스트랩 교체

 

알리에서 주문한 금색 버클은 기존의 은색 버클과 디자인이 유사한 것으로 찾아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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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금색 버클을 갈아끼워주면 드디어 완성입니다. 구입하고 한동안 착용하지도 못하고 보관함에서 잠들어있던 시계인데, 이제 제 손목에 올라올 시간입니다.

 

원래의 버클과 색만 다르고 동일한 모양인 것 같은데, 버클에 특별한 각인이나 장식이 들어가지 않으니 형태가 다양할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모든 것이 금색입니다. 케이스, 다이얼, 인덱스, 핸즈까지 모두 빛을 받으면 반쩍입니다. 거기에 쭉 뻗은 초침, 날카롭게 뻗은 시침과 분침이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스트랩은 처음 사용하는 것 치고는 착용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아마 가죽이 얇아서 그런 것 같은데, 가죽이 얇다는 것은 그만큼 쉽게 망가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될테니 착용할 때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5.3mm 두께의 아주 얇은 드레스워치입니다. 착용감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8J41이라는 쿼츠 무브먼트 덕분에 가능한 두께인 것 같고, 이 무브먼트는 연 오차가 10초 내외정도 되는 훌륭한 정확도까지 갖추었습니다. 구체적인 시계의 스펙이 궁금하시다면 이 글의 첫 부분에 첨부한 구입후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디자인이 동일해서 그런지 새 버클이 잘 맞아떨어집니다. 흔들리지도 않고 편안하게 자리잡고 있으니 한동안은 이렇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