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가 광군제로 떠들썩합니다. 하지만 할인폭이 큰 것처럼 눈속임만 하고 실제로는 평소 가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제품들이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시계는 알리에서 구입한 시계들 중 아직까지도 보관함에 있고, 심지어 제 손목에 자주 오르는 시계입니다.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밀리타도(Militado)의 더티더즌(D12, Dirty dozen) 오마주입니다.
36mm 사이즈에 사파이어 돔 글라스, 나름 준수한 100m의 방수성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스펙들보다, 저는 이 시계의 다이얼이 꽤나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서 좋아합니다.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가 5시, 7시를 전혀 가리고 있지 않아서 디자인을 해치지 않습니다. 또, 과하지 않은 크기의 인덱스들이 작은 다이얼을 오밀조밀 채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밀리타도의 브랜드명은 지우고, 브로드 애로우(Broad arrow) 마크로 꾸며놨다는 점까지, 거슬리는 점이 하나도 없는 디자인입니다.
브로드 애로우(Broad arrow)는 영국군의 상징과 같은 표식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중국산 시계에서 영국군과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습니다. 그저 밀리터리 워치의 감성을 흉내내는 용도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제 시계에 Militado의 브랜드명이 새겨져있었다면, 아마 구입하지 않았거나, 구입하더라도 오래 사용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시계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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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스트랩도 알리에서 구입한 제품이고, 일반적인 가죽 스트랩이 알리에서 2달러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10달러 정도의 가격인 이 스트랩은 비싼 편에 속합니다. 대신 제가 원하던 질감에, 두툼한 두께를 가지고 있어서 나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드워치의 느낌을 내기 위해서 매트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패턴을 찾았고, 또 36mm의 작은 케이스 사이즈를 보완할 두꺼운 스트랩을 원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밀리타도 더티더즌이 36mm 케이스에 18mm 러그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데, 19mm 스트랩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1mm 차이로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넓은 스트랩을 사용하는 중입니다.
가죽 스트랩에 대한 링크도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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