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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내돈내산] 세이코 돌체(Seiko Dolce, SACM150) 구입 후기, 얇고 작은 드레스워치

by 치료소개구리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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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시계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기에, 이베이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새 제품을 구입하려면 네이버 검색 기준 40만원이 쉽게 넘어가버리기에, 그보다 몇 만원 더 싸게 구입하기 위해 검색하다가 찾은 매물입니다.

Fedex 배송은 처음 받아봤는데, 빠르고 정확한 듯 합니다. 금요일에 결제했고, 판매자는 토요일에 배송을 했다고 합니다. 3일 뒤 화요일에 배송을 받았으니 일본에서 넘어오는 제품임을 감안하면 배송이 빠른 것 같습니다. 또, fedex 홈페이지를 통해 배송을 추적하기도 용이합니다.
 

좋은 평가를 남겨주면 쿠폰을 주겠다고 하는군요. 이 판매자에게 또 시계를 구입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구매였으니 별점 5점을 남겼습니다.
 

드디어 상자를 열어볼 시간입니다. 시계 하나 받는건데, 상자가 무지 크네요.
 

신문지로 상자를 채워놓은 모습입니다. 충격을 얼마나 보호해줄까 싶지만, 그래도 판매자가 신경써서 상자를 채워넣었다는게 느껴집니다.
 

시계도 상자에서 움직이지 않게 잘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포장을 꼼꼼하게 잘 해주었네요.
 

드디어 시계를 만났습니다. 작고 화려하면서, 레트로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올드한 진부함과는 한 끗 차이이긴 하니, 모두가 좋아할만한 시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저는 이 시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시계의 제치 스트랩은 악어 가죽을 사용한 유광 밴드인데, 제가 구입한 시계에는 다른 스트랩이 체결되어 있습니다. 제치 스트랩이 너무 번들거려서 부담스럽다는 평이 많길래, 제치 밴드가 없더라도 가격이 조금 더 싸지는게 낫겠다 생각해서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제치 스트랩 사진을 첨부해두겠습니다.

Yahoo!オークション - 【SEIKO】セイコー DOLCE ドルチェ SACM150 8J41...
Yahoo!オークション - 【SEIKO】セイコー DOLCE ドルチェ SACM150 8J41...

 
 
광택이 조금만 덜했다면 좋았을텐데, 싶습니다. 제가 구입한 시계의 스트랩은 테이퍼링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조금 덜 들어가거나 아예 테이퍼링이 없는 스트랩으로 교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기 전에 대략적인 시계 스펙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레퍼런스: 8J41-0AJ0
  • 케이스 직경: 33.5mm
  • 케이스 두께: 5.3mm
  • 러그 폭: 17mm
  • 케이스 재질: 스테인리스 스틸, 금 도금
  • 무반사 코팅 사파이어 글라스
  • 무브먼트: Seiko caliber 8J41 (thermo-compensated high-accuracy quartz), +/- 10 secs/year

이 시계에 사용된 8J41 쿼츠 무브먼트는 연 오차 10초의 초정밀 쿼츠로 알려진 무브먼트이고, 과거 그랜드세이코에 사용된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연 오차 10초라면, 6년간 1분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온도 보정 기능도 있다는데, 온도에 따른 오차를 보정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제 시계를 받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핸드폰 시간과 1초 차이가 나는 상태였습니다. 손목시계로 초 단위까지 확인해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네요.
 

인덱스와 핸즈는 별다른 꾸밈 없는,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드레스 워치의 전형적인 디자인이지만 다이얼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다이얼의 질감 표현이 굉장히 마음에 들고, 스트랩 색만 바꿔주면 캐주얼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합니다.
 

초점을 잘 맞추지 못했지만, 굉장히 얇은 시계입니다. 5.3mm, 처음 경험해보는 수치입니다. 언젠가 이렇게 얇은 기계식 시계도 구해보고 싶네요.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금빛의 드레스 워치입니다. 쳐다보고 있으면 보석과 같은 느낌을 주는군요.

뒷면도 보기좋게 브러시처리되어 있습니다. 이외엔 별다른 꾸밈이 없고, 시계에 대한 정보가 각인되어 있네요.

사진을 찍다보니 다이얼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유튜버들처럼 조명 아래에서 근접촬영을 해보고싶지만, 아직은 엄두가 안나네요.

계속 다이얼 칭찬을 하는 것 같은데, 이 얼굴때문에 구입을 결정했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핸즈는 물론이고 인덱스마저 정밀하게 깎여있는 것 같습니다.

러그홀도 있어서 스트랩 교체가 어렵지는 않겠습니다. 여러 스트랩으로 교체를 시도해보면서 저만의 시계로 만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착용한 모습을 담은 영상도 함께 첨부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RRx-yCyQyfs?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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