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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하지정맥류 (Varicose vein)

by 치료소개구리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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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하지정맥류에 대해 작성해보려 합니다.

[목차]
1. 정맥류란?

2. 하지정맥류의 원인 및 위험인자

3. 하지정맥류의 증상

4. 하지정맥류의 치료

5. 하지정맥류 수술 후 관리

1. 정맥류란?

동맥은 심장에서 펌프질하는 힘으로 말초까지 혈액을 전달하지만 정맥중력의 방향을 거슬러서 심장까지 혈액을 돌려보내야만 합니다.
이런 특성때문에 정맥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구조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판막(Valve)입니다.

정맥혈이 지나갈 땐 판막(Valve)이 열렸다가 정맥혈이 역류하면 판막이 닫힙니다.
그림 출처: https://stock.adobe.com/au/images/diagram-of-venous-circulation-open-and-closed-venous-valves-longitudinal-section-of-vein-vector-illustration-in-flat-style/298842864

 
판막혈액의 역류를 방지하여 정맥혈이 반대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일 판막이 파손되거나 기능부전이 발생하면 정맥혈이 역류될 수 있으며 이로인해 나타나는 질환이 만성 정맥 기능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입니다.
만성 정맥 기능부전은 판막 외에는 정맥이 역류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일차성과 혈전증과 같이 역류를 유발하는 원인이 존재하는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맥류의 경우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혈액이 역류하는 상태이므로 일차성 만성 정맥 기능부전으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정맥류피하층의 정맥이 직경 4mm 이상 늘어나 만져지는 정맥을 의미합니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리사진
사진 출처: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240129

 


2. 하지정맥류의 원인 및 위험인자

다리에는 깊은정맥과 얕은정맥이 있는데, 그 중 얕은정맥에 해당하는 대복재정맥(Great saphenous vein)이 하지정맥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빨간 네모로 표시한 대복재정맥이 하지정맥류에서 가장 중요한 정맥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대복재정맥은 여러개의 분지정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피하지방층에서 별다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존재하기 때문에 정맥류가 잘 생기게 됩니다.
하지정맥류는 50세 이상의 나이, 여성 호르몬(프로게스테론), 비만, 불활동, 유전, 중력에 의한 수압(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자세)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3. 하지정맥류의 증상

하지정맥류의 주된 증상은 무게감, 불편함, 피로감,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
통증둔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누워있을때나 이른 아침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오래 서있을 때나 오후시간에 잘 발생합니다.
하지정맥류로 인해 정맥혈이 순환하지 못하고 다리에 머무르며 일부 충혈이 일어나면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종은 피부염보다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더 심해지면 혈전성정맥염, 과색소침착, 지방피부경화증, 피부궤양, 출혈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에 의해 유발된 합병증인 지방피부경화증(Lipodermatosclerosis)입니다.
사진 출처: https://plasticsurgerykey.com/lipodermatosclerosis/

 


4. 하지정맥류의 치료

하지정맥류로 인해 증상이 있거나 합병증이 있는 모든 경우, 미용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치료는 경화요법과 같은 주사치료, 수술적 치료, 최소 침습적 치료(고주파 혹은 레이저 제거술)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경화요법은 3-4mm 이하의 모세관 확장증 또는 망상형 혈관(정맥류까지 발전하지 않은 증상이 덜한 만성 정맥 기능부전)이거나 복재정맥의 역류가 없는 경우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복재정맥에 역류가 있는 정맥류는 이를 먼저 교정해줘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화제는 정맥의 내피세포에 손상을 주는 약물을 사용하는데 궁극적으로는 내피세포를 파괴하여  정맥벽을 유착시킵니다. 치료 후에는 20-30mmHg의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도록 권고합니다.
 
수술적 치료 중 대표적인 것은 대복재정맥 발거술(Stripping)입니다. 
대복재정맥의 직경이 2cm 이상 늘어난 환자에서 선호되는 술식으로, 무릎 위 대복재정맥만을 제거합니다.
그 이유는 무릎 아래의 관통정맥은 주로 후방의 소복재정맥(Small saphenous vein)에 있으므로 무릎 밑에서 발목까지의 대복재정맥을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고, 또한 복재신경(Saphenous nerve)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이유도 있습니다.

노란 네모로 표시한 것이 복재신경입니다. 무릎 부근에 있기 때문에 수술 시 손상받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정맥류가 잘 발생하는 대복재정맥과 소복재정맥을 빨간 네모로 표시했습니다.

 
최소 침습 수술법으로 고주파 또는 레이져 제거술(Radiofrequency or Laser ablation, RFA or EVLT)이 있습니다.
이 수술이 최소 침습이라 불리는 이유는 흉터가 작어서 미용상의 효과가 타 수술에 비해 좋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은 무릎 근처의 대복재정맥에 초음파를 보며 주사침을 삽입하고, 대복재정맥 내부에서 고주파 혹은 레이저를 방출하는 방법으로 시행됩니다.
 


5. 하지정맥류 수술 후 관리

하지정맥류 수술 후엔 탄력 붕대를 감아 압박해 멍이나 혈종의 발생을 예방하며 수술 후 2일째에 정도에 풀어 상처 치료가 완료되면 압박스타킹을 착용합니다.
수술 후 바로 걷도록 권장하나 1-2주간은 오래 걷거나 서 있지 않도록 하며 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외과학 (Textbook of Surgery), 2판, 대한외과학회, 군자출판사,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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