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돌체(SACM150) 배터리 셀프 교체, 배터리 종류, 필요한 공구 및 후기

제가 가지고 있는 금장 손목시계, 드레스워치인 세이코 돌체(SACM150)는 이베이에서 구입했었는데, 최근 꺼내보니 시계가 멈춰있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할 때가 된 것이지요.
* 세이코 돌체의 구입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 담아두었습니다.
https://drfrog.tistory.com/551

[내돈내산] 세이코 돌체(Seiko Dolce, SACM150) 구입 후기, 얇고 작은 드레스워치

 

<목차>

• 1. 배터리 교체 공구 (케이스 오프너 - 시계칼 및 스크류 형식, 백케이스 프레스)
• 2. 세이코 돌체(SACM150) 백케이스(뒷백) 여는 방법
• 3. 세이코 돌체(SACM150) 배터리 종류
• 4. 배터리 교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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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터리 교체 공구 (케이스 오프너 - 시계칼 및 스크류 형식, 백케이스 프레스)

세이코 돌체의 뒷백(백케이스)은 스냅 형식으로 열고 닫는 구조입니다. 즉, 나사산을 따라 돌려서 열고 닫는게 아니라 공구(시계칼)를 이용해 지렛대 원리로 백케이스를 열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손목시계 배터리 교체 공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체 공구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물론 알리에서 샀습니다.

스냅 형식의 손목시계 뒷판을 열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공구가 바로 케이스 오프너(시계칼)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케이스 오프너가 없으면 백케이스를 열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틈에 들어갈만한 공구를 찾기도 어렵고, 들어가더라도 힘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케이스 오프너(시계칼)는 비싸지 않으니 혼자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준비중이신 경우엔 어디서든 하나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구입한 알리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kuzM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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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백 케이스 오프너(시계칼)를 사는 김에 겸사겸사 스크류 형식의 오프너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배송비 아끼려면 한꺼번에 주문해야 하니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는 시계 공구도 같이 샀습니다. 손목시계 알맹이를 고정하는 받침대외, 스크류형 오프너, 그리고 핀셋이 한 번에 들어있습니다. 이번 세이코 돌체의 배터리를 교환할 땐 핀셋이나 받침대가 쓰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 제품의 링크도 남겨두겠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B4YD6k

US $2.62 | 3 in 1 수리 도구 세트, 시계 백 리무버 도구, 조정 가능한 오프너 백 케이스 리무버, 시계

 

마지막으로 함께 구입한 제품은 백케이스(뒷백) 압축기(프레스) 세트입니다. 스냅백 커버를 닫기 위한 도구인데, 혹시나 손으로 뒷백이 닫히지 않으면 프레스를 이용해서 닫으려고 샀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샀네요ㅎ
백케이스 압축기 링크는 아래 남겨두겠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F46khQ

US $6.34 | 시계 도구 수리 전문 백 커버 프레스 세트, 금속 시계 메이커 유지 보수 도구, 커버 닫기,

이제 공구가 준비되었으니, 세이코 돌체의 백케이스를 열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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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이코 돌체(SACM150) 백케이스(뒷백) 여는 방법

스냅백 형식의 백케이스를 가진 손목시계들은 아마 여는 방법이 다 똑같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 오프너를 뒷판과 시계 몸체 사이에 끼우고,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힘을 주면 뚜껑 열리듯 열립니다.

우선 작업을 위해 시계줄 한 쪽을 빼고, 케이스 오프너를 이용해 열어보려 했습니다...만, 흠집이 생길까 조심조심 다루다보니 쉽게 열리지가 않았습니다.

틈을 찾아보려 애써도 쉽게 열리지 않길래, 유튜브 영상을 좀 찾아봤더니 비닐이나 테이프를 먼저 깔고 케이스 오프너를 꽤 강한 힘으로 집어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굳이 비닐이나 테이프로 먼저 덮는 이유는 스크레치를 최소화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내 물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힘을 주어서 시계칼을 밀어넣으면, 똑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백케이스가 열립니다.

혼자 배터리 교체하려다가 흠집이 생겨버렸네요.

처음에 비닐 없이 케이스 오프너를 좁은 틈에 집어넣으려고 애쓰다가 스크레치를 냈습니다. 사진의 시계 본체 2시 방향을 보시면 흠집이 꽤 생겨있습니다. 속상하지만... 처음 열어본 뒷판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해야겠습니다. 비닐이나 테이프를 써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흠집은 생길테지만, 그래도 최소화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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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이코 돌체(SACM150) 배터리 종류

세이코 돌체의 8J41 무브먼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스냅 형식의 백케이스를 열긴 열었습니다. 뒷백을 열고 나면 손목시계에 들어가는 배터리 종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리 구글링을 통해 이 시계의 무브먼트인 8J41에 SR916SW라는 배터리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아내어 주문해둔 상태였습니다.

바로 이 배터리입니다. 1.55V짜리인가 보군요. 10개 들어있는걸로 구입했습니다.

배터리 종류를 나타내는 SR916SW로 제 손목시계에 맞는 배터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사이즈나 전압 등의 정보가 담긴 코드같은 것이라 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세이코 돌체 혹은 8J41 무브먼트를 공유하는 손목시계라면 아마 이 배터리를 구입하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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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배터리 교체 방법

배터리를 교체하기 전에는 장갑을 착용하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건전지에 땀이 묻은 채 뚜껑을 닫아두면 부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맨손으로 작업해도 별 문제가 안될수도 있겠지만 기왕 배터리 교체하는거 안전하게 하고싶어서 라텍스 장갑을 끼고 진행했습니다.

이 각도로 보시면, 배터리를 바깥쪽에서 들어올리면 쉽게 빠져나올 것 같이 생겼습니다. 저 틈에 핀셋을 밀어넣어보면 실제로도 배터리가 쉽게 빠져나옵니다. 다만 무브먼트가 통째로 들어올려지니 엄지손가락으로 무브먼트를 살짝 눌러주면서 배터리를 빼내주시면 됩니다.

세이코 돌체에서 배터리를 빼내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 금색입니다. 보통 은색인데, 금장 손목시계라 배터리마저 금색인가봅니다. 정말 디테일이 굉장하지 않나요? 배터리의 색깔까지 신경쓰다니... 굉장히 세심하게 만들어진, 혹은 관리되어 온 손목시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구입한 배터리 박스에는 이런식으로 개별포장된 SR916SW 배터리가 10개 들어있습니다.

뜯어내면 역시 은색입니다. 어차피 세이코 돌체의 뒷판은 스테인리스라 덮으면 안보이는데, 굳이 배터리까지 금색을 맞추려 애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새 건전지를 끼워넣고, 백케이스를 닫기 전 우선 손목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먼저 확인해봤습니다. 처음 이 손목시계를 만났을 때처럼 초침이 잘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확인을 마치고 다시 백케이스를 닫아주었습니다. 백케이스가 잘 닫히지 않으면 쓰려고 프레스(압축기)까지 구입했었지만, 손으로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잘 들어가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쉽게 마무리되어서 다행입니다.

다시 시계줄을 끼워주고, 시간도 맞춰주었습니다. 세이코 돌체의 무브먼트인 8J41은 열보정 기능을 가진 고정밀 쿼츠라, 연 오차가 10초 정도입니다. 아주 정확한 편이라 과거 그랜드 세이코에도 사용되었다 합니다만, 지금은 9로 시작하는 무브먼트가 그랜드 세이코에 들어간다 합니다. 어쨌든 8J41이 훌륭한 쿼츠 무브먼트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 현재 제가 사용중인 시계줄의 링크는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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