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계] 내돈내산 알리발 가죽 시계줄(HEMSUT), 탄도리오(Tandorio) 필드워치에게!

알리발 손목시계들은 나름의 용도를 정해놓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느낍니다. 알리에서 판매중인 남자 손목시계는 거의 카피캣이므로, 결국은 손목이 부끄러워지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알리에서 가성비 좋다 하는 시계들을 이것저것 구입해봤는데, 결국 밀리터리 워치 디자인이 아닌 것들은 손목에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밀리터리 워치를 복각했다는 시계들은 디자인이 어느 한 브랜드의 것이라 단정짓기 어려우니 카피캣이라는 점에서 그나마 자유롭다고 스스로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꾸준히 제 손목에 올라오는 알던애 RA03, 밀리타도 더티더즌(Militado D12),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Merkur Seizenn dirty dozen)과 함께 오늘의 주인공, 탄도리오(Tandorio)의 오토매틱 필드워치도 살아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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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리오 카키필드 판매 페이지를 가보면 여러 스펙 중 200m 방수가 된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검증된 방수는 아니겠지만, 그간 여러 물놀이에서 이 손목시계를 사용해왔고 여전히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방수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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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포스팅을 보니 탄도리오와 함께 또 물놀이를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여름엔 어딜 들어가게 될지 기대됩니다.

 

 

물놀이를 할 때마다 사용했기에 작은 스크레치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태엽만 감으면 움직여주는, 든든한 농협무브(NH35)를 탑재해서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든든합니다.

 

 

원래의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을 대신할 시계줄은 알리발 가성비 가죽 스트랩, HEMSUT의 시계줄입니다. 가죽 색과 스티치의 색 조합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검은색 가죽에 검은색 스티치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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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죽 시계줄에도 퀵릴리즈 스프링바가 사용되어서 줄질(시계줄 교체)을 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뒷면에 덧댄 가죽의 색도 너무 밝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퀵릴리즈 방식이니 금방 갈아끼워줄 수 있었습니다. 탄도리오 시계의 다이얼(시계판)이 아주 진한 검은색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검은색이긴 해서 이 시계줄과 잘 어울리는 색감입니다. 또, 헴수트(HEMSUT)의 가죽 시계줄이 표면 광택이 적은 디자인이라 필드워치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탄도리오 손목시계엔 계속 FKM 트로픽 러버 스트랩만 사용하다가 오랜만에 가죽 시계줄을 사용하네요. HEMSUT 시계줄을 몇 번 경험해봤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부드럽고 마감이 괜찮습니다.

 

 

저의 진정한 툴워치라 언제나 출격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탄도리오 시계입니다. 언제 무슨 임무를 맡을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분리수거 하기, 차에 짐 싣거나 빼기 등등...ㅋㅋㅋ

 

 

가죽 시계줄의 패턴도 과하지 않고 얕게 들어가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드레시한 느낌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시계줄의 버클은 브러시 처리가 된 광택이 적은 디자인입니다. 툴워치에 잘 어울리는 각진 디자인이라 탄도리오 필드워치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