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얇은 손목시계에 대한 생각
제가 가진 손목시계 중 가장 얇은 것은 단연 세이코 돌체(SACM150)입니다.
2024.11.30 - [손목시계] - [오늘의 시계] 클래식한 금장 드레스워치, 세이코 돌체 SACM150
[오늘의 시계] 클래식한 금장 드레스워치, 세이코 돌체 SACM150
오늘은 이베이에서 구입한 세이코 돌체(SACM150) 시계를 차고 나왔습니다. 관련 포스팅은 아래 첨부해두겠습니다.2024.11.13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세이코 돌체(Seiko Dolce, SACM150) 구입 후기, 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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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끊어지는 초침 움직임을 가진 쿼츠 무브먼트에 대한 불만이 사라지면서, 손목시계를 아주 얇게 만들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 정점에 있는 시계 중 하나가 바로 세이코 돌체인 것 같습니다. 두께가 5.3mm이니, 굉장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캐주얼한 앱송(Epsom) 스타일의 시계줄과 매치하여 드레스워치이지만 캐주얼하게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4.11.26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알리 앱송(Epsom) 스트랩, 세이코 돌체(SACM150) 줄질
[내돈내산] 알리 앱송(Epsom) 스트랩, 세이코 돌체(SACM150) 줄질
얼마 전 구입한 세이코 돌체(SACM150) 시계에 캐주얼한 가죽 스트랩을 매치하고 싶어서 또 알리에서 스트랩을 주문했습니다. 세이코 시계는 이베이를 통해 일본 판매자로부터 구입했고, 택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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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워치는 역시 얇고 작아서 셔츠 소매에 쏙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저에게 없는 은판 혹은 흰판 드레스워치를 하나 더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해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야 하겠고, 그러면서도 케이스 사이즈가 작고 또 얇아야 한다는 조건에 맞는 손목시계는 역시 세이코밖에 없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시계, 세이코 스피릿 클래식 실버(SCXP031) 입니다.
2. 세이코 스피릿 클래식의 스펙
세이코 스피릿 클래식의 스펙을 보면 제가 왜 이 시계를 구입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무브먼트: 월오차 15초 내외의 쿼츠 무브먼트 (세이코 7N01 쿼츠 무브먼트)
- 케이스 소재: 스테인리스
- 케이스 직경: 35mm
- 케이스 두께: 6.9mm
- 러그 투 러그: 약 43mm
- 러그 너비: 18mm
- 글라스 소재: 돔형 하드렉스(미네랄 글라스에 사파이어를 얇게 코팅한 소재)
- 방수: 30m
35mm로 케이스 직경이 작습니다. 드레스워치는 역시 작아야지요. 거기다 두께가 7mm도 안됩니다. 물론 돌체(SACM150)의 5mm대보다 살짝 두껍지만, 6.9mm의 두께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카시오 시계중에서는 이정도 스펙을 갖추고 디자인까지 만족스러운 손목시계를 찾을 수 없어서, 세이코 스피릿 클래식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세이코 스피릿 클래식 실버(SCXP031) 개봉기
깔끔한 종이상자가 파손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개봉하는 순간은 늘 두근거리는군요.
쿠션에 잘 감싸져서 배송되어 왔습니다. 흠집도 없고, 폴리싱된 베젤이 깔끔하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은판에 은색 인덱스, 은색 핸즈를 사용해서 정말 깔끔합니다. 12시와 6시 방향에 각각 세이코(Seiko)와 방수(Water resist)가 프린팅되어있는데, 방수 표시를 지우고싶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세이코 돌체에서처럼 6시 방향에 아무것도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세이코의 급나누기를 위한 노력도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저는 이번 드레스워치를 어느정도 격식을 차려야 할 상황에 사용하려고 찾은 것이라서, 너무 화려한 것보다는 이렇게 단정하면서도 오히려 검소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방수 표시도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깔끔하니 비례가 잘 맞다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뒷면에는 L이라는 스티커가 하나 붙어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손목시계는 태국에서 조립한 제품이군요.
드레스워치를 고를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인 두께, 옆에서 보면 6.9mm의 아주 얇은 자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두께입니다.
은색의 선레이 다이얼이 각도에 따라 약간은 흰색~크림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10만원 초반의 가격대에서 충분한 고급스러움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칼침핸즈와 아플리케 인덱스를 사용해서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 아쉬운건 기본으로 제공되는 제치 가죽 시계줄이 너무 저렴해보인다는 점입니다. 물론 시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적당한 18mm 러그 스트랩을 새로 구입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함께 배송되어온 책자와 안경닦이같은 천도 들어있었습니다.
책자는 설명서인 것 같으나, 특별히 확인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날짜창이 없는 깔끔한 손목시계이므로, 시간만 맞춰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래도 설명서 안에 3년 보증 가능한 보증서가 들어있으니 버리진 마시고 잘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4. SCXP031 착용 사진
셔츠 소매가 제 손목에 거의 딱 맞는 수준으로 좁은데도, 세이코 스피릿 클래식 실버 모델은 걸리적거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런 핏을 원했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SCXP031은 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둥글게 떨어지는 베젤부터 러그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곡선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시계줄은 조금 더 광택이 나고 더 얇은 것으로 바꿔준 상태입니다. 알리에서 구입한 가죽 시계줄인데,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제치 스트랩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제품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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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가 모두 광택이 나도록 폴리싱되어 있는데, 시계줄의 버클도 광택이 나는 표면이라 드레시함을 더욱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세이코의 칼침핸즈와 선레이 다이얼의 감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6.9mm라는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서 드레스 워치의 자격이 충분한, SCXP031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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