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샥 스퀘어의 매력에 빠져서, 디테일이 조금씩 다른 지샥 스퀘어를 두 개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025.04.18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진정한 툴워치 지샥(G-Shock), G-5600UE 터프솔라 지샥 스퀘어
[내돈내산] 진정한 툴워치 지샥(G-Shock), G-5600UE 터프솔라 지샥 스퀘어
이번 손목시계는 전자시계, 지샥(G-Shock)의 G-5600UE 모델을 구입해봤습니다. 태양광으로 건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터프솔라 기능을 갖췄는데, 잘 찾아보면 10만원 안쪽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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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2 - [손목시계] - [내돈내산] 두 번째 지샥스퀘어, GWM 5610 (빨테 지샥) 개봉기
[내돈내산] 두 번째 지샥스퀘어, GWM 5610 (빨테 지샥) 개봉기
이번에 구입한 손목시계는 지샥 빨테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지샥스퀘어, GWM 5610 모델입니다. 지난 번 G 5600UE 모델을 구입한 뒤 꽤나 만족스러워서, 빨간색 테두리의 디자인과 멀티밴드6 기능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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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G-5600UE, 하나는 GW-M5610인데 기능적으로는 GW-M5610이 멀티밴드6 기능까지 추가된 점 외엔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결국 사소한 디자인의 차이때문에 거의 비슷한 두 전자시계를 구입하게 된 셈이지요.
모아놓고 보니 아무래도 둘 다 레진소재의 스퀘어 모델이라 느낌이 비슷하고, 빨간 테두리와 흰 테두리 외엔 뚜렷한 차이가 없어서 하나를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흔히 모딩이라고 부르는데, 알맹이를 감싸는 외부(껍데기) 파츠를 바꿔주는 일을 말합니다.
처음엔 스테인리스를 고려했으나 너무 무거워진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티타늄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당연히 가격이 훌쩍 뛰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구입해봤습니다. 어차피 모딩을 할 것이니 중복투자를 막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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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103.50 | 카시오 DW-5600 티타늄 개조 키트용 금속 스트랩 케이스 베젤 세트, GW-M5610 GW-5000 스테인
US $103.50 | 카시오 DW-5600 티타늄 개조 키트용 금속 스트랩 케이스 베젤 세트, GW-M5610 GW-5000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GLS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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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엔 없는게 없죠. DW-5600, GW-M5610, GW-5000에 모두 맞는 키트라는걸 보니 이들 손목시계들이 외형에서는 동일한 스펙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이런식으로 납작한 박스에 포장되어 배송되었습니다. 열어볼까요.

가장 먼저 반기는건 시계줄 교체 도구와 스프링바, 그리고 나사입니다. 나사까지도 티타늄 소재로 바꿀 수 있나봅니다. 디테일이 좋군요?

그리고 드디어, 모딩 키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른 시계줄 교체 도구와 달리 긴 드라이버를 두개나 넣어줬는데, 나사를 풀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으로 잘 담기지 않았지만 십자 드라이버와 일자 드라이버가 하나씩 들어있습니다.

십자 드라이버는 원래의 나사를 풀 때 필요했습니다. 레진 케이스가 단단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하나 있으니 다른 감성으로 즐겨보려 합니다.

케이스 좌, 우측에 있는 네 개의 나사를 모두 풀고 커버를 벗겨주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나사로 견고하게 고정하고 있어서 지샥이 튼튼하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레진 소재의 시계줄들을 빼내야합니다. 뒷판의 나사들은 굳이 건들지 않으셔도 되고, 앞면의 커버만 벗겨내시면 뒷면에서는 시계줄만 빼내면 됩니다.

동봉된 시계줄 교체 도구가 일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녀석 너무 부실합니다. 시계줄을 빼내려고 몇 번 시도하다보니 끝부분이 휘고 망가져버려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원래 가지고 있던 시계줄 교체 도구를 꺼냈습니다.

이 레진 시계줄을 분리해내면서 지샥이 괜히 튼튼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또 한번 했습니다. 굉장히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탈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낑낑대며 겨우겨우 빼냈는데, 러그 안쪽에 이런 상처가 남아버렸습니다. 실제로 시계줄을 바꾸다가 이 부분이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저도 무서워서 이번 교체 이후에는 더 건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선 시계줄을 다 탈거해냈습니다. 알맹이의 러그 모습이 F-91W와 비슷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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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계줄을 다시 끼워넣어줄 차례입니다. 밴드의 버클 방향이 뒤집어지면 다시 끼워넣어야 하니 주의하면서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모딩 키트의 스프링바는 퀵릴리즈 방식이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아까 빼내는 과정을 생각하면 다신 하고싶지 않아지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렇게 한쪽씩 끼워넣게 되면,

커버가 없는 상태까지는 완성됩니다.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제 남은 과정은 아주 쉽습니다. 커버를 씌우고 나사로 고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동봉된 동일한 색상의 나사를 꺼내줍니다. 이 나사도 티타늄 재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색은 동일하게 맞춰줄 수 있습니다.

특이한점은, 원래의 나사는 십자 드라이버로 고정하는 방식이었는데 새로 받은 나사는 일자 드라이버로 고정해야 합니다.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커버에 나사까지 잘 고정시켜주면 장착은 완료됩니다. 저는 나사를 끼워넣다가 케이스에 살짝 흠집을 내버렸습니다... 이 과정도 조심해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ㅠㅠ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알맹이는 레진이고 커버와 시계줄은 금속이라 색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차이는 정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만족스러운 수준의 마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시계줄을 조절하는 방식은 조금 독특했습니다. 한 쪽에서 핀을 집어넣어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프링바 형식이라서 양쪽에 핀을 찔러넣어 빼내야 합니다. 왜 화살표를 한 쪽만 그려놨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완성했습니다. 티타늄 모딩 키트를 장착한 지샥 빨테, 레진보다는 당연히 묵직해졌지만 스테인리스 소재의 손목시계들 보다는 확실히 가볍다 느껴집니다.

이 키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러그 부분의 빨간색 포인트 때문이었습니다. 액정의 빨간 테두리와 색을 맞춰주니 제치 줄처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버클에는 각종 기능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 손목시계(GW-M5610)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습니다. 이렇게 거짓말하는걸 싫어하지만, 생긴게 예쁘니 그냥 사용하려 합니다. 최소한 멀티밴드6는 있는 기능이니 말이지요.ㅎ

시계줄에는 티타늄 베이스에 카본 코팅이 되어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티타늄의 색이 스테인리스보다는 어두워서 차라리 검은색으로 코팅해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반짝이는 은빛을 원한다면 무게를 감수하고서라도 스테인리스를 선택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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