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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장중첩증 (Intussusception)

by 치료소개구리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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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장중첩증이란?

2. 장중첩증의 원인

3. 장중첩증의 증상

4. 장중첩증의 치료

 

 

1. 장중첩증이란?

장중첩증(Intussusception)이란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내강)으로 말려 들어간 것을 말합니다.

그림으로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장이 말려 들어갔고 장중첩증의 근위부(proximal part)는 장 내용물로 빵빵하게 부푼 상태입니다.

그림 출처: https://teachmepaediatrics.com/surgery/abdominal/intussusception/

 

출생 태아에서부터 10 후반까지 광범위한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75% 정도는 2 이내 발생합니다.

그 중에서도 40% 이상이 3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장중첩증의 원인

약 95%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장중첩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특발성으로 발생합니다. 최근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장 벽에 존재하는 림프절이 커지고 두꺼워지면서 장중첩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나머지의 경우 원인이 되는 병리적 선두점(pathologic lead point) 있는 장중첩증이며 소아 장중첩증 최대 12%에서 관찰되고 환아의 나이가 많으수록 발생율 높아집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원인은 멕켈씨 게실(Meckel's diverticulum)이며 아래 사진과 같은 구조물을 의미합니다.

다섯가지의 그림 중 윗줄 왼쪽에 위치한 것이 멕켈씨 게실입니다.

 그림 출처: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899707122001899

 

위의 다섯가지 그림은 모두 태아의 배꼽에서부터 오는 혈액 보급로가 출생 전에 퇴화되지 않고 남아 소장 벽에서 돌출된 채 비정상적인 구조물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바로 이 멕켈씨 게실이 장의 운동을 방해하며 장중첩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3. 장중첩증의 증상

장중첩증이 발생한다면 급성 경련성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며 간헐적으로(얼마 동안의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심한 급성 경련성 복통으로 85%에서 나타납니다.

경련성 복통이 지나가면 환아는 조용해지며 창백하거나 땀을 흘리면서 정상적인 활동 상태 돌아갑니다.

그러나 나머지 15%에서는 확실한 복통을 호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번째 흔한 증상은 담즙성 구토이며 유아에서 흔하게 보입니다.

담즙성 구토란 말 그대로 담즙(쓸개즙)이 섞인 갈색, 초록색이 섞인 구토를 의미합니다.

장이 말려 들어갔고 장중첩증의 근위부(proximal part)는 장 내용물로 빵빵하게 부푼 상태입니다.

장이 말려들어간 부분은 장 내용물을 지나가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막힌 부위 이전의 소장들은 점차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쌓이고 쌓인 장 내용물은 결국 위장으로 역류해 올라가게 되고 이는 담즙이 섞인 구토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장중첩증이 발생한 대변을 배설할 혈액과 점액질을 포함한 혈성점액질 대변 보게 되는데 이를 건포도 젤리(Currant jelly)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출혈은 일반적으로 가장 늦게 나타나는 징후입니다.

건포도 젤리같은 변(Currant jelly stool)입니다.

사진 출처: https://link.springer.com/chapter/10.1007/978-3-319-06665-3_24

 

우리나라에선 Currant jelly가 생소한데, 구글에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Red Currant Jelly

사진 출처: https://www.usmle-forums.com/threads/red-currant-jelly.2598/

사진을 보고 나니 딸기잼이라 표현하는 것이 우리한텐 더 와닿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4. 장중첩증의 치료

응급실 도착 직후부터 수액 공급, 비위관 삽입, 항생제 투여와 같은 치료를 시작합니다.

초기 소생술과 동시에 복막염에 대한 평가 필요하며 복막염이 없다면 영상의학적 정복술, 복막염 있거나 혈역학적 불안정성 보이면 개복 필요합니다.

1. 정복술이란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2. 혈역학적 불안정성이란 혈압, 맥박, 호흡 등의 생체징후들이 불안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영상의학적 정복술에는 바륨이나 공기 이용하여 겹쳐진 장을 다시 펼쳐주게 됩니. 최근엔 공기 정복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복술에 성공하더라도 5-10%정도에서는 재발할 수 있는데, 재발 대부분 성공적으로 다시 정복 있습니다.

그러나 3~4 이상 장중첩증이 재발한다면 앞서 언급한 병리적 선두점 염두에 두고 확인해야 하므로 수술이 필요합니.

 

 

참고문헌: 참고문헌: 외과학 (Textbook of Surgery), 2판, 대한외과학회, 군자출판사,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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