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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외과적 창상(상처, Wound)의 합병증

by 치료소개구리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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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나 간단한 시술 등을 포함한 모든 외과적 처치에는 반드시 창상(wound)이 동반되기 마련입니다.
크건 작건 상처가 생기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지 세심하게 경과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오늘은 외과적 창상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들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목차]
1. 장액종 (Seroma)

2. 혈종 (Hematoma)

3. 창상 열개 (상처 벌어짐, Wound dehiscence)

4. 창상 감염 (Wound infection)


1. 장액종 (Seroma)

절개부 아래 지방, 림프액, 장액이 고인 것으로 깨끗한 노란색이며 끈끈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액종에 대한 처치로는 단순배액(고인 물을 빼냄)으로 충분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상처를 완전히 개방해서 배액합니다.

절개창(Incision) 아래에 장액종(Seroma)이 보입니다. 실제 색은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그림 출처: https://sanaramedtech.com/blog/prevention-and-treatment-of-seromas-and-dehisced-surgical-wounds/

 

주사기로 장액종(Seroma)을 배액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https://draxe.com/health/seroma/

 


2. 혈종 (Hematoma)

절개 하부의 피하층에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으로 장액종보다 감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혈종이 발생하면 배액과 압박드레싱을 해야 하며, 혈종이 지속되거나 커지는 경우 좀 더 확실한 지혈을 시도해야 합니다.

부풀어 오르고 멍든 것처럼 보이는 모습, 혈종(Hematoma)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sciencephoto.com/media/265009/view/post-surgical-haematoma

 
위의 사진속 환자분의 경우 와파린이라는 항응고제를 복용중이었고, 항응고제는 혈액 응고과정을 방해하므로 수술 후 혈종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항응고제를 사용중인 환자들은 수술 전 항응고제를 중단할지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하게 되고, 수술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서 부터 항응고제 중단 여부 및 기간을 결정한 뒤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3. 창상 열개 (상처 벌어짐, Wound dehiscence)

창상 열개란 수술 후 조기에 근막층(fascial layer)이 분리되어 상처가 열린 것을 의미합니다.
창상 열개가 발생하는 궁극적인 원인은 상처의 회복을 방해하는 어떠한 요소가 있기 때문인데요.
미숙한 수술적 조작, 복강내 감염, 영양상태 불량, 고령, 만성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 사용, 창상의 혈종과 감염, 당뇨, 신부전, 면역 결핍,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복수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아래 창상 열개의 실제 환자 사진이 첨부되어 있고, 최대한 작은 상처를 검색해서 사용해보았으나 그래도 보기에 거북하실 수 있으니 클릭 전 주의바랍니다.

더보기
사진 출처: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748806816639022

 


4. 창상 감염 (Wound infection)

창상 감염이란 말 그대로 상처가 감염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창상 감염은 장관 절제 및 문합을 시행하는 수술(장을 자르고 이어붙이는 수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장 내부에는 항상 대장균이 살고있는데 이런 균을 상재균(flora)이라 부릅니다. 이 균들이 장을 자르는 순간 밖으로 노출되므로 상처에 감염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환자 피부 상재균에 의한 감염입니다. 장 내부에 대장균이 살듯이 피부에도 항상 세균이 살고 있는데, 수술 등의 이유로 피부에 상처를 내면서 피부에 살던 상재균들이 상처 안쪽으로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방식입니다. 수술이나 처치 전 피부를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으로 어느정도는 예방이 가능한 감염입니다.
세 번째는 수술 조작의 오류, 의사나 장비의 오염, 수술실 환경의 오염 등으로 인한 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창상 감염을 수술부위감염(surgical site infection)으로 부르기도 하며 상처에 발적(붉어짐), 압통(눌렀을 때 통증을 느낌), 부종(부어오름) 등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하고 대부분 수술 후 5-6일째 발생합니다.

사진 출처: https://www.iccs-home.com/news/2019/11/7/surgical-site-infections-linked-to-increased-mortality-study-finds

 
창상 감염이 발생하면 배농(고름을 빼냄)세척이 주요한 치료법입니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외과학 (Textbook of Surgery), 2판, 대한외과학회, 군자출판사,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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