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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내돈 내산] 또 알리발 필드워치, Militado (카키필드 오마주)

by 치료소개구리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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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또 도착했습니다. 알리에서 주문을 하다보니 기다리는게 익숙해져버렸네요. 이번에 구입한 시계는 해밀턴의 카키필드를 오마주한 시계인데, 군용 시계를 모티브로 하다보니 특별할 것 없는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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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대 가격인데, 행사기간엔 5만원대로 내려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스트랩 색에 따라 두 가지 상품이 있는데, 하나는 검은색과 베이지색의 조합이고 하나는 올리브색 (녹색) 스트랩입니다. 두 제품 모두 나일론 나토 스트랩이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시계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브먼트: 세이코 VH31 (메카쿼츠)
  • 케이스 크기: 38mm (용두 제외, 샌드 블라스트; sand blast)
  • 두께: 10.5mm
  • 러그 폭: 20mm
  • 러그 투 러그: 47.5mm
  • 글라스: AR 코팅 사파이어 크리스탈
  • 방수: 100m
  • 야광: 녹색 슈퍼루미노바

38mm 케이스에 20mm 러그라서 줄을 바꿔가며 착용하기에 용이합니다. 20mm가 가장 보편적인 스트랩 폭이라서 그렇습니다. 지난 번 더티 더즌은 36mm 케이스에 18mm 스트랩 조합이라 시계줄을 따로 구입해야 했지만, 이번엔 갖고있던 줄로 바꿔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militado의 더티 더즌 (dirty dozen)에 대한 정보를 첨부합니다.)
https://drfrog.tistory.com/432

 

[내돈내산] 알리발 더티 더즌, Militado 시계

알리발 시계를 또 하나 구해왔습니다. Militado라는 브랜드의 더티 더즌 (Dirty dozen) 시계입니다. https://a.aliexpress.com/_oCoTxWO ₩268,857₩268,857star.aliexpress.com 알리에서 판매중이라 가격이 언제든 변하겠

drfrog.tistory.com


박스가 왔으니 열어보겠습니다.

이번엔 가죽으로 마감된 박스에 포장되어 왔네요.

시계는 안전하게 잘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시계의 첫 인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이얼을 가까이에서 보아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맞추려고 용두를 돌리니, 다이얼에 인쇄된 로고에 흠집이 있었습니다.

이 시계를 사용하고싶긴 한데, 또 새 제품을 기다려서 받을 생각을 하니 스트레스입니다.

알리 시계들은 디자인이 다 비슷해서 (훔쳐온 디자인이라서...) 브랜드라는게 무의미한 수준이라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Militado를 고르게 된 것은 로고가 보기 흉하지 않아서인것 같습니다. 이 브랜드는 벌써 두 번째 구매였네요.

그런데 그 로고가 이렇게 흠집이 나있어서 짜증이 났습니다. 교환을 원했는데 알리엔 환불, 반품 항목만 있어서 밤늦게 환불신청을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환불/반품 신청이 승인돼서 새벽부터 CJ대한통운 기사님께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그렇게 포장한 박스를 집앞에 두고 저는 출근했습니다.

전날 밤 환불 신청과 동시에 판매자에게 연락했고, 다음날 아침 연락이 닿아서 상황을 설명하니 새 다이얼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새 제품을 보내주는 것이냐고 물으니 그렇게 교환하려면 오래 걸리니까 "새 다이얼"만 보내준다는 얘기였다고 합니다. 알아서 바꿔끼우라는 말이었습니다.

진짜로 다이얼만 새로 보내주려고 했답니다.

황당합니다. 제가 시계 다이얼을 어떻게 바꿔끼웁니까? 난 못한다, 새 제품을 구입하려고 돈을 지불했지 문제있는 제품을 다이얼 바꿔끼워가며 사용하려고 지불한 돈이 아니니 교환해달라 요청했고 판매자도 그리하겠다 동의합니다. 또, 이 과정에 소비된 제 시간이 아까우니 뭐라도 보상해달라 그랬더니 스트랩을 하나 더 주겠답니다.

저도 동의하고 그렇게 일을 진행하려 하는데 판매자는 택배를 중국으로 직접 보내달라 요청합니다. 아침에 한국 택배사에서 물건을 회수해갔다고 말하니 그 택배는 알리 창고로 배송될텐데, 이렇게 이미 보내진 경우 환불처리를 기다리는 것 말곤 할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결국 판매자와 나눈 이야기는 모두 무의미해져버렸습니다.

환불엔딩으로 끝나버려서 허탈하네요. 시계를 기다리면서 잠시나마 설렜습니다. 이 시계는 저와 인연이 없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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