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캠핑장에서 놀다 왔습니다. 저희는 아직 캠핑 장비가 없어서 와이프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에 당일치기로 방문했고, 의자랑 간식거리만 조금 챙겨갔습니다. 덕분에 저도 와이프도 아들래미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용인단풍숲캠핑장이라는 곳을 방문했는데, 사이트가 정말 많았습니다. 따뜻한 물이 잘 나와서 설거지 할 때도, 샤워장에서 아이 씻길 때도 불편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방문한 캠핑장의 위치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용인단풍숲캠핑장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1462번길 14-23
https://naver.me/5E311E9W
캠핑을 갈땐 탐험가의 시계인 타이맥스(Timex) 익스페디션 노스(Expedition North)를 착용해야겠죠. 전날 시계를 꺼내 맞춰놓을때부터 벌써 설렙니다. 탐험가가 된 저는 오늘 메뚜기를 한 마리 잡았습니다!
캠핑장에선 사실 시계를 볼 일이 별로 없어서, 제대로 사치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딱히 시간맞춰 해야할 일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곤충을 잡고싶어하는 아들을 위해 열심히 땅만 쳐다봤네요.
시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이 시계를 구입한 뒤로도 여러 필드워치들을 검색해봤지만, 제가 가진 익스페디션 노스 모델보다 더 마음에 드는 시계는 아직 없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인데다 수동 무브먼트이니 얇아서 착용감까지 훌륭하여 그런 것 같습니다. 무브먼트가 시걸이라는 점이나 용두 조작에 대한 문제도 별로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이 시계는 마음에 듭니다. 순전히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 뿐이지만, 시계를 좋아하게 되니 타이맥스라는 시계 브랜드에 대해서도 점점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 언급한 익스페디션 노스 메카니컬 모델의 단점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drfrog.tistory.com/537
놀이터 옆에 곧게 서있는 나무가 낙엽을 소복하게 쌓아놓은 모습을 보고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예쁜 모습이구나~ 하고 말했더니, 너네 아빠는 참 감성적이야! 하며 와이프가 웃습니다.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아름다운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그동안 앞만 보며 달려왔구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윤도현님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라는 노래인데, 이 노래에 감명을 많이 받았나봅니다. 여러 버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캠핑장에 놀러와서는 아들이 형들과 잘 놀아줘서 다행스러웠습니다. 이제 또래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게 익숙한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더 크면 저를 찾지 않겠지만, 그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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