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맥스 수동시계 수리 후기

고장났던 타이맥스(Timex) 익스페디션(Expedition) 수동(메카니컬, mechanical) 모델(TW2V41700)이 수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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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의 중요성, 타이맥스 익스페디션 수동 시계의 고장

시계사를 착오하여 수리비를 과하게 지불해버렸지만, 어쨌든 시계는 잘 작동합니다.

새 시계를 구입한지 3개월만에 용두가 아예 움직이지 않고 잠겨버린 상황이라 황당했고, 와인딩을 과도하게 하여 무브먼트가 고장나버린줄 알았습니다. 수리 결과 용두부근의 문제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시고(가스켓 부분에 문제가 있었고 먼지 제거, 오일 도포 정도의 수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부분은 건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의 오버홀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고서 받은 제 시계는 잘 작동합니다.

의아한 것은 아마존에서 이 시계를 구입하여 받았을 당시에 비해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는겁니다. 용두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진 것은 물론이고 용두를 뽑고 집어넣는 과정도 수월해졌습니다. 용두를 넣을 때 분침이 움직여서 짜증나던 부분도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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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맥스(Timex) 수동 무브먼트에 관하여(시걸 TY6DSK-1)

이게 어떻게 된 일인건지 저 혼자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가스켓이 어떤 부품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수동 시계에서 가스켓(gasket)은 시계 내부로 외부의 물, 먼지, 습기 등이 침투하지 않도록 밀폐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가스켓은 주로 크라운, 케이스백, 글라스 주변과 같은 시계의 연결 부위에 사용됩니다. 이는 시계의 방수 성능을 유지하고, 내부의 기계식 무브먼트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가스켓은 일반적으로 고무, 실리콘, 또는 합성물질로 제작되며, 아래와 같은 부위에 적용됩니다.

1. 크라운 가스켓: 크라운 주변에 위치해, 크라운을 조작할 때 생길 수 있는 틈을 막습니다.
2. 케이스백 가스켓: 케이스백과 본체 사이의 틈을 밀봉하여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3. 글라스 가스켓: 시계 유리와 케이스 사이를 밀봉하여 방수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가스켓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거나 경화될 수 있으므로, 시계의 방수 기능을 유지하려면 정기적인 점검 및 교체가 필요합니다. 특히 방수 시계를 자주 물속에서 사용한다면, 가스켓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필요하면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용두(크라운) 부근의 가스켓에서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하였으니, 크라운 가스켓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스켓은 시간이 지나며 경화될 수 있어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부품이니 제 시계도 경화된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 단종되어버린 모델(타이맥스 익스페디션 메카니컬)을 아마존을 통해 구입했는데, 아마 창고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다 저에게 온 것 같습니다. 혹독한 환경에서 가스켓이 경화되었고, 그래서 제가 받았을 당시부터 용두가 굉장히 뻑뻑했던 것 같습니다. 와인딩도, 용두를 뽑고 집어넣는 동작도 모두 굉장히 힘들었으니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만합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매일 사용한 것도 아닌데도 너무 일찍 고장나버려서 황당했는데, 다행히 무브먼트가 완전히 고장나버린 것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물론 저의 이러한 추리가 틀렸을 수도 있고, 조만간 무브먼트가 또 망가져서 시계가 멈춰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잘 사용해봐야지요.

이번 일을 통해 가스켓이라는 부품이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고, 점검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또, 용두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상태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를 경험해보아야 문제가 있을 때를 구분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제 잘 관리하며 사용하면 오래오래 문제없이 착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착용한 영상도 함께 첨부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bvfhb4Iqsqs?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