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목시계

[오늘의 시계] 카이저스트로 더 유명한 카시오시계, MTP-1302D-1A1

by 치료소개구리 2025. 2. 27.
728x90

오늘 차고 나온 손목시계는 간만에 카시오시계입니다. 제 돈 주고 산 손목시계들 중 첫 카시오시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24.03.24 - [손목시계] - [내돈내산] 카시오 MTP-1302D-1A1

 

[내돈내산] 카시오 MTP-1302D-1A1

오늘은 오랜만에 시계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몇 달 전 구입한 시계인데, 근무 중 편안하게 착용하면서도 값이 충분히 싼 시계라 긁히거나 찍혀도 마음아프지 않을만한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drfrog.tistory.com

 
카이저스트라는 별명을 가진 이 MTP-1302에 대한 포스팅을 처음 작성한게 1년 전이네요. 1년간 제 손목을 반짝여주어서 고마운 녀석입니다.
 
카이저스트라는 별명은 롤렉스의 데잇저스트(Datejust) 모델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롤렉스(Rolex) 데이저스트(Datejust)입니다. 정확하게는 데이트저스트 혹은 데잇저스트라고 읽어야 하겠지만, 데이저스트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728x90


그리고 이제 아래 카이저스트의 사진을 확인해보시죠.

어떠신가요. 닮은 구석이 보이긴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또 완전히 다른 손목시계입니다. 그래서 이 카시오시계는 롤렉스 데이저스트를 오마주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카피캣이라기 보단 카시오만의 재해석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저의 의견일 뿐이고, 카피캣 손목시계라 부른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어쨌거나 동전 옆면을 떠올리게 하는 베젤의 모양새(플루티드 베젤, 코인 베젤)에 바(Bar)형으로 숫자를 대신하고 있는 인덱스, 날짜창(데이트창)만 있고 요일창은 없다는 점과 5분 단위로 미닛트랙에 숫자를 적어놓았다는 점이 유사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을 찾아보면 베젤의 두께가 롤렉스 데이저스트보다 카이저스트에서 더 얇고, 음각과 양각이 더 촘촘합니다. 또 카이저스트는 바형 인덱스가 둥글게 디자인되어있고 12, 3, 6, 9시의 인덱스가 두 줄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시계판을 다이얼이라 부르는데, 카이저스트의 다이얼은 빛에 반응하여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것을 선레이 다이얼이라 부릅니다. 롤렉스 데이저스트는 아마 광택이 있는 깊은 검은색의 래커 다이얼인 것 같은데, 제가 가지고 있는 손목시계가 아니라서 사진으로 비교해드리긴 어렵네요.

 

카시오시계를 롤렉스랑 비교하자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카이저스트라는 이름이 어디서 시작되었나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 뿐이지요ㅎ

 

 

이 쿼츠 시계를 제가 아직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얇은 두께때문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셔츠 안으로 거슬리지 않고 들어갈만한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께가 9.5mm로 10mm 미만의 얇은 케이스 두께인데, 쿼츠 무브먼트라 이렇게 저렴한 손목시계도 얇아질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잘 표현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 브레이슬릿은 바깥쪽의 두 링크에 브러시 처리가 되어있고, 가운데 링크에는 폴리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시계줄의 버클에는 카시오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전체적으로는 브러시처리가 되어 스크레치에 강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합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시계를 만들어내는 카시오다운 선택입니다. 버클에는 세 칸 뿐이지만 미세조정까지 있습니다. 갖출건 다 갖췄지요?

 

 

손목시계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자면, 유리가 미네랄 글라스라 스크레치에 취약하지만 제 카이저스트는 아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손목시계만 착용하지 않고, 또 흠집이 날만한 일을 해야한다면 굳이 이 반짝이는 카이저스트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1년이 지난 아직까지 상태가 좋은 것 같습니다.

 

 

MTP-1302D-1A1의 뒷모습입니다. 뒷판에는 이런저런 내용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손목시계의 뒷면을 보면 전체적으로 원형의 브러시처리가 마치 시계판(다이얼)의 선레이 빛반사를 보는 것 같습니다. MTP-1302라는 이 시계의 레퍼런스 넘버가 각인되어 있고,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백케이스만)라는 점, 50m 방수(5 BAR)가 가능하다는 점을 함께 각인해두었습니다. 맨 위에 2784라고 적혀있는 것은 이 시계의 무브먼트에 대한 정보인데, 카시오 흑새치와 동일한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용두를 한 번 뽑으면 날짜를, 두 번 뽑으면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쿼츠 무브먼트입니다.

 

 

도금된 케이스에도 폴리시 처리를 하는건지 원래 도금은 반짝이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MTP-1302 케이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이온 도금 케이스라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 소재를 폴리싱(polishing) 처리한 것과는 다른 방식인데, 도금 코팅이 벗겨지면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충격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또, 브레이슬릿의 옆면이 살짝 보이는데, 보시다시피 철판을 접어서 각 링크의 내부를 채워놓았습니다. 소위 깡통 브슬이라고 부르는 디자인이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또 찰랑거리는 소리가 저렴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저는 카시오시계가 어차피 저렴한 손목시계인데, 굳이 여기서 고급스러움을 찾을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 원래의 시계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