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손목시계는 최근 구입한 알리발 가성비 손목시계, 메르커 세이젠(Merkur Seizenn)의 기계식(수동) 더티더즌(Dirty dozen)입니다. 구입후기는 아래 포스팅에 담겨있습니다.
2025.02.17 - [손목시계] - [내돈내산] 메르커 세이젠 (Merkur Seizenn) 기계식(수동) 더티더즌, 알리발 가성비 손목시계
[내돈내산] 메르커 세이젠 (Merkur Seizenn) 기계식(수동) 더티더즌, 알리발 가성비 손목시계
기계식 더티더즌을 하나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2025.01.20 - [손목시계] - 기계식 더티더즌을 찾아서... 기계식 더티더즌을 찾아서...*기계식 더티더즌 손목시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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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시계줄이 나쁘진 않은데, 시계줄을 고정하는 버클이 고정되어 있어서 손목에 감고 남는 시계줄을 나토 스트랩처럼 말아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투피스 스트랩에서 그런 불편함을 느끼기는 싫어서 시계줄을 교체해야겠다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기본 시계줄(제치 스트랩)이 퀵릴리즈 방식의 스프링바를 채택해서 탈착이 쉽습니다. 메르커에서도 이 손목시계는 줄질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나봅니다.
<목차>
1. 알리 스토바 스타일 리벳 스트랩
교체해줄 첫 번째 시계줄 후보는 이번이 두 번째 구입인 알리발 스토바 스타일 리벳 스트랩입니다. 전엔 진한 갈색의 가죽 시계줄이었다면 이번엔 밝은 갈색의, 노란색에 가까운 스토바 스타일의 리벳 스트랩을 주문해봤습니다.
시계줄의 구입 링크는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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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중반대의 가격이라 알리발 시계줄 치고는 비싼편에 속합니다. 그런만큼 이렇게 포장에도 신경을 써서 배송해줍니다. 시계줄을 탈착하는 도구 하나와 스프링바를 담은 지퍼백, 그리고 시계줄을 긴 쪽과 짧은 쪽을 각각 포장해서 파우치에 담았습니다.
이제 막 꺼낸 스토바 스타일의 리벳 스트랩이 빛이 적은 환경에서는 약간 겨자색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본격적으로 시계줄을 교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색감은 기존의 카키색 시계줄과 비슷해서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시계판(다이얼)의 작고 오밀조밀한 디자인 때문인지 이런 시원시원한 시계줄이 썩 마음에 드는 모습을 연출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느꼈습니다.
2. 알리 세일클로스 스트랩 (범포 방수 시계줄, Sailcloth strap)
그래서 두 번째 후보인 세일클로스 스트랩을 가져왔습니다. 세일클로스는 우리말로 범포라 번역하는데, 돛을 만드는 데에 사용하는 질긴 천을 의미합니다. 특유의 매듭진 모양새와 약간의 광택이 세일클로스 스트랩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또 알리에서 주문한 시계줄이고, 링크는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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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페이지에 가보시면 같은 검은색 세일클로스 스트랩 바탕에 검은색 스티치가 들어간 시계줄과 흰색 스티치가 들어간 시계줄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깔끔한 검은색 스티치를 선택했지만, 흰색 스티치가 들어간 시계줄이 조금 더 캐주얼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목시계의 러그 부분과 연결되어 이어지는 부분에는 도톰한 패딩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세일클로스 스트랩에서는 패딩처리가 시계줄의 표면 질감이나 패턴을 더 도드라지게 보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느낍니다. 소재(세일클로스, 범포)가 큰 특징이 되는 시계줄이니 이런 디자인을 선택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시계줄의 긴 쪽과 짧은 쪽 모두에 같은 방식으로 패딩 처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시계줄의 끝부분으로 내려오면서는 패딩처리가 사라지면서 얇고 납작한 모양새를 가집니다. 또, 길이가 살짝 좁아지는 테이퍼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 소개된 1번의 리벳 스트랩은 시계줄의 너비가 일정하여 강한 인상을 주는 반면 이 세일클로스 스트랩처럼 살짝 좁아지는 테이퍼드 디자인을 가진 경우 차분하고 드레시한 분위기가 느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일클로스 스트랩의 뒷면은 피부와 닿는 부분이니 가죽으로 덧대어진 모습입니다. 검은색으로 처리하여 가죽이 보기 흉하지도 않습니다. 쓸데없이 시계줄 뒷면 가죽에 다른색이 있는 것보다는 같은 색으로 처리하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또 이 시계줄도 퀵릴리즈 스프링바를 채택하여 탈착이 용이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세일클로스 스트랩은 패딩이 들어간 부분 아래로는 시계줄이 굉장히 얇아집니다. 시계줄이 얇다는 것은 착용감이 좋다는 뜻으로도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시계줄이 두꺼우면 시각적으로는 즐거울지 몰라도, 손목은 괴로워진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해보았으니 말입니다.
곧바로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에 체결해봤습니다. 시계가 얇아서인지 이런 얇은 시계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느껴지는군요.
세일클로스 스트랩은 패딩이 덧대어진 부분이 조금 뻑뻑하긴 하지만, 얇아진 부분부터는 시계줄이 그리 불편하지 않아서 전반적인 착용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계줄을 조금 길들여서 사용하면 되겠다 싶은 정도입니다.
세일클로스(범포) 특유의 매듭진 모양새의 표면 패턴이 잘 보입니다. 광택도 약간 머금고 있어서 드레시한 상황이나 캐주얼한 상황 모두에 잘 어울릴 수 있을만한 시계줄인 것 같습니다.
시계줄의 버클은 브러시처리되어 있는데,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손으로 감아야 작동하는 수동(메카니컬) 무브먼트를 탑재한 더티더즌'은 굉장히 매니악한 영역인가 봅니다.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의 더티더즌은 너무 비쌌습니다. 그렇다고 현행 더티더즌을 만들어내는 브랜드의 종류가 많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알리발 손목시계인 메르커 세이젠 더티더즌을 구입했습니다.
자체생산 무브먼트가 탑재되었다 하니 내구성이 조금 걱정스럽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볼록한 돔형 글라스가 시계판(다이얼)의 가장자리를 왜곡시키는데, 그것이 시인성을 떨어뜨린다기 보다는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느껴집니다.
야광을 머금은 모습을 보니 얇고 작은 숫자 인덱스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참, 초침 핸즈에는 야광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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