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란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나트랑 시내를 조금이나마 돌아다닌 뒤 리조트로 들어가기 위해 스피드보트 선착장(빈펄 리셉션홀)에 왔습니다.
나트랑에서 혼트레 섬 (Hon Tre Island)에 있는 빈펄 계열의 숙소 세 군데 - 빈펄 리조트 앤 스파 나트랑 베이 (Vinpearl Resort & Spa Nha Trang Bay), 빈펄 리조트 나트랑 (Vinpearl Resort Nha Trang), 빈펄 럭셔리 나트랑 (Vinpearl Luxury Nha Trang) 중 한 곳에서 숙박한다면 반드시 이 선착장을 거쳐야 하는데, 이곳이 각 리조트나 호텔의 리셉션 홀(Reception hall)이기도 하고 섬을 드나드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리셉션홀에는 케이블카도 거창하게 만들어놨지만 스피드보트가 더 빠르기 때문에, 저희는 스피드보트만 이용했습니다. (한국인들은 거의 다 스피드보트만 이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빨리빨리의 민족...)
빈펄 리셉션홀의 정확한 주소는 아래의 구글 지도로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택시나 그랩(Grab) 기사에게 빈펄로 간다 말하면 대부분 알아듣고 알아서 데려다준다고 합니다.)
https://maps.app.goo.gl/aQwMehaBn6zU7CWo7
빈펄 리셉션홀 · Khánh Hòa, Khánh Hòa
www.google.com
리셉션 홀에서 체크인과 얼굴 등록을 하게 되는데, 얼굴을 한 번 등록해두면 숙박하는 기간동안 모든 인증을 얼굴로 하게 됩니다.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갈 때도 방 번호를 말하거나 적을 필요 없이 얼굴만 들이밀면 되고, *빈원더스를 방문할 때나 빈펄 하버를 드나들 때에도 얼굴로 인증하면 됩니다.
* 물론 빈원더스 티켓을 리조트에서 구입했을 때에만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스피드보트 선착장에서 얼굴 인증을 하고 들어가면 배들이 정박해있는 항구가 나옵니다. 이 때 저희가 걱정했던게 하나 있는데, 바로 가방 검사입니다.
- 리셉션홀에서의 가방 검사에 대해
체크인을 할 때 섬 안으로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면 안된다는 경고를 받게 됩니다. 모든 음식은 섬 안에서 구입하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빈펄 하버에 음식점이 많이 입점해있으니 돈은 빈펄 그룹을 위해 쓰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검색해보니 가방 검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렇지만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한국에 가져갈 기념품(주로 간식거리)까지 구입할 이유는 없으니, 롯데마트에서 구입해서 가방에 담아두었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 내릴 때 가방 검사를 하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걸리면 벌금으로 100만동이 넘는 돈을 내야된다 안내를 받아서, 잔뜩 긴장하고 배를 타러 갔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아무도 검사를 하지 않았고, 나트랑에서 지내는 내내 한 번도 가방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방 검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희는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간식들을 무사히 가져갔다가, 도로 가지고 나와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목차>
- 1. 스피드보트 선착장 (빈펄 리셉션홀)
- 2. 빈펄섬(혼트레 섬)에 도착
- 3. 빈펄 리조트 & 스파 나트랑 베이 (Vinpearl Resort & Spa Nha Trang Bay)도착
1. 스피드보트 선착장 (빈펄 리셉션홀)
다시 스피드보트 선착장 이야기로 돌아와서, 보트는 1주일 내내 24시간 운영되며 30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나트랑을 드나드는 비행기가 대부분 새벽이나 한밤중이라 어두컴컴할 때 움직여야 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 부분은 시간만 잘 맞춰 이동한다면 문제가 되지는 않겠습니다.
배가 정박되어 있는 곳 바로 옆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놀 수 있고,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시설인 것 같습니다.
다만 1월에 방문한 베트남 나트랑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늘에서는 춥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바닷가라 더 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지는 못했고, 잠시 둘러보는 정도로만 즐겼습니다.
시설은 나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언제 만들어진 시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낡아보인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배를 구경하며 선착장을 걸어다녔는데,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배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말도 어른처럼 하고, 커가는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2. 빈펄섬(혼트레 섬)에 도착
스피드보트는 출발한 지 5-10분만에 빈펄섬(혼트레 섬)에 도착합니다. 섬에 도착하면 모든 이동을 버기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버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행히 섬의 선착장에서 세 숙소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버기를 타고 10-15분 정도 이동하면 저희의 숙소였던 빈펄 리조트 앤 스파 나트랑 베이까지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깜란국제공항이 위치한 리셉션홀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섬에 들어오면 도착하는 선착장 바로 옆에 빈펄 하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빈펄 하버는 빈약하지만 마켓도 있고, 여러 식당이 위치한 곳이라서 머무는 동안에 한 번은 꼭 방문하게 될만한 장소입니다.
또 빈펄 하버는 빈원더스(놀이공원 및 워터파크)의 입구(정문)와도 연결되어 있는데, 리조트 & 스파에서 버기를 타면 빈원더스 후문으로 데려다주기 때문에 정문을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3. 빈펄 리조트 & 스파 나트랑 베이 (Vinpearl Resort & Spa Nha Trang Bay)도착
리조트 앞에는 버기 시간표가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섬에서 어딜 가든지 걸어다니기엔 먼 거리라 버기 시간표를 확인하고 움직이셔야 하겠습니다.
빈펄 리조트 앤 스파 나트랑 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풀고 가장 먼저 수영장과 바다를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수영장의 메인 풀은 꽤나 넓어서 수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신나게 돌아다닐 수 있을만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메인 풀 양 옆에는 깊이 70cm 정도 되는 유아용 풀도 있어서, 편한대로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참, 모든 썬베드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니 좋은 자리를 잡고 싶으시다면 일찍부터 움직이셔야 하겠습니다.
수영장을 지나면 바로 모래사장이 나옵니다. 넓은 바다에 고운 모래, 휴양지에 온 느낌이 납니다. 특히 모래가 아주아주 고와서, 아이와 모래놀이 하기에도 좋았고, 모래가 묻으면 털어내고 씻어내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영복을 입었으니 물놀이용 시계도 착용했습니다. 탄도리오 (Tandorio)의 오토매틱 (농협 무브, NH35) 시계이고, 카키필드 디자인을 차용(혹은 훔친) 시계입니다. 6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구입했던 것 같은데, 작년부터 물놀이를 할 때면 언제나 함께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놀 때 방수성능 좋은 시계를 착용하면 당연히 고장날 걱정은 없겠지만, 모래때문에 작은 스크레치가 생길 걱정은 하게 됩니다. 그래서 긁혀도 전혀 마음아프지 않을만한 시계를 고르다보니 결국 알리 시계가 제격이었습니다.
시계의 판매페이지는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_ooSPhhB
US $143.94 | Tandorio 남성용 자동 다이빙 파일럿 시계, 사파이어 유리, 녹색 발광 다이얼, 가죽 스트
US $143.94 | Tandorio 남성용 자동 다이빙 파일럿 시계, 사파이어 유리, 녹색 발광 다이얼, 가죽 스트랩 나사 크라운, 39mm, NH35A, 20bar
star.aliexpress.com
물놀이에는 러버스트랩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물에 젖어도 쉽게 씻어낼 수 있고, 스트랩이 망가질 걱정도 거의 없습니다.
탄도리오 오토매틱 시계를 차고 바닷속으로 들어간 영상을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sjlttPQJ-fg?feature=shared
첫 날은 해가 저문 뒤 물놀이를 시작하게 되어서, 얼마 놀지 못하고 금방 씻으러 들어갔습니다. 씻고 나오니 해가 저물어서 반짝이는 조명들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반짝이는 관람차는 빈원더스의 랜드마크인데, 위치가 참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관람차가 없었다면 야경이 심심했을 것 같습니다.
리조트 내에 라군 레스토랑 (The lagoon beach club)이 있어서 첫 날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해산물을 먹었는데, 아주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위해 함께 주문한 햄버거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버거의 크기도 꽤 크고, 속도 꽉 차있었습니다.
이번에도 허겁지겁 먹느라 음식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구글 지도에 업로드해둔 다른 분의 햄버거 사진이라도 첨부하려 합니다.
https://maps.app.goo.gl/UctKWM991WkH5Mjb9?g_st=ac
The Lagoon Beach Club · Khánh Hòa, Khánh Hòa
www.google.com
또, 라군 레스토랑의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참고해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maps.app.goo.gl/VQRRToQ1qQfVeJdx9
The Lagoon Beach Club · Khánh Hòa, Khánh Hòa
www.google.com
아들이 태어난 이후 처음 떠난 우리 가족의 해외여행이 이렇게 시작되었구나, 싶은 밤이었습니다.
<베트남 나트랑 여행 시리즈>
2025.01.15 - [일상] - [여행준비] 나트랑 공항 (깜란 국제공항, Cam Ranh International Airport, CXR)
[여행준비] 나트랑 공항 (깜란 국제공항, Cam Ranh International Airport, CXR)
베트남 나트랑(냐짱)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기록할겸 남겨둡니다.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될 깜란 국제공항(Cam Ranh International Airport, CXR)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깜란공항은 나트랑
drfrog.tistory.com
2025.01.15 - [일상] - [여행준비] 베트남 항공 웹체크인 준비, 수하물 규정 (보조배터리 Wh 계산방법)
[여행준비] 베트남 항공 웹체크인 준비, 수하물 규정 (보조배터리 Wh 계산방법)
나트랑으로 떠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항공사는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을 선택했는데, LCC보다는 이코노미 공간이 그나마 넓고, 기내식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어 아이와 마음편히 다녀
drfrog.tistory.com
2025.01.27 - [일상] - [나트랑 여행 1일차] 여행의 시작, 나트랑 베트남 항공
[나트랑 여행 1일차] 여행의 시작, 나트랑 베트남 항공
여행길에 오르기 위해 새벽부터 준비해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 발렛파킹 서비스를 예약해둔 덕에 편히 주차하고 올라왔네요.이번 여행을 함께한 툴워치는 타이맥스 익스페디션 노스
drfrog.tistory.com
2025.01.30 - [일상] - [나트랑 여행 1일차] 스피드보트 선착장(빈펄 리셉션홀) 위치, 보트와 버기를 타고 리조트로
[나트랑 여행 1일차] 스피드보트 선착장(빈펄 리셉션홀) 위치, 보트와 버기를 타고 리조트로
깜란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나트랑 시내를 조금이나마 돌아다닌 뒤 리조트로 들어가기 위해 스피드보트 선착장(빈펄 리셉션홀)에 왔습니다.나트랑에서 혼트레 섬 (Hon Tre Island)에 있는 빈펄 계열
drfrog.tistory.com
2025.01.31 - [일상] - [나트랑 여행 2일차] 빈원더스 (VinWonders) 놀이공원 운영시간, 타타쇼로 마무리 (타타쇼 시간, 위치)
[나트랑 여행 2일차] 빈원더스 (VinWonders) 놀이공원 운영시간, 타타쇼로 마무리 (타타쇼 시간, 위치
1. 조식2. 빈원더스 지도 및 시간표3. 빈원더스 어린이 놀이시설4. 로미스 (Romy's) 망고주스5. 빈원더스 동물원6. 빈원더스 식당 (베트남 깨진 쌀 돼지 고기 구이 - 껌땀, Com Tam Khoi Broken rice)7. 빈원더
drfrog.tistory.com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트랑 여행 2일차] 빈원더스 (VinWonders) 놀이공원 운영시간, 타타쇼로 마무리 (타타쇼 시간, 위치) (10) | 2025.02.04 |
---|---|
경기도 아이와 가볼만한 곳, 용인공룡월드 방문 후기 (7) | 2025.02.03 |
[나트랑 여행 1일차] 나트랑 시내 구경, 나트랑 맛집 탐방 (10) | 2025.01.30 |
알리 휴대용 눈삽의 최후 (+무선 송풍기 구입) (2) | 2025.01.28 |
[나트랑 여행 1일차] 여행의 시작, 나트랑 베트남 항공 (7) | 2025.01.27 |